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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칠순잔치 후---


BY 서운할까? 2000-10-17

전 둘째 며느리입니다
둘째라는 뉘앙스에서 벌써 제가 얘기않해도 다 아시겠죠?
물론 틀린 가정도 있겠지만 대부분 대동 소이 합니다
주위 얘기 들어보면....


그런데 이번에 어머니 칠순 잔치 후에 저는 속으로 좀 당황(?)
했습니다.

수건을 찾아왔다고 해서 풀어보니(손님들 한테 줄 기념선물용)
이름을 새겨넣었는데 장자 이름만 있더군요

순간 솔직한 심정이 서운했습니다.
자녀 일동으로 하던지 .....

제 앞에서 좀 그랬는지 시숙님이 뭐라고 하자 어머님은
방안으로 들어가 버리시더라구요

암튼 내색은 못하고 잘 마무리 하고 각자 집으로 왔는데
다음날 형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수건땜에 제수씨가 서운해 하는 것
같으니 전화 하라고 해서 했다고 하면서


저녁에 신랑한테 그 얘길 했더니 이사람 그런 내용을 이제야
첨 아는지 그래? 하더군요

전 시골에서 이미 감정 정리(?)가 대충 됐지만
신랑 속내는 알 수 없지요

이번 칠순때 우리도 형님내랑 똑같은 돈을 부담했고
그 외에도 등등등....

결혼 3년차에 가끔은 둘째 며느리로서의 대접에 서운함을
느끼는데 앞으로에 비하면 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형님네 보담은 덜 부담스러운 내가 좀 크게 맘 먹자고
생각해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