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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싫어질때


BY 모래섬 2000-10-17

오랜친구가 오늘은 몹시도 밉고싫다
초등학교친구에서 이제껏친구로지냈는데
어떻게 이럴수가있는지

?p달전에 초등학교 친구가 정말엄청난일을 당했다
두딸을 둔엄마인P는
누전으로 집에 불이나서 두딸모두
얼굴,팔,다리 등 심하게 화상을 당했다
평소에 넉넉치못한 살림은 하는친구인지라
속사정을 뻔히안다
그런P에게 이런 엄청난일이 일어난것이다
옛말에 착하게 살면 복받는다는말이 있건만
왜 그애에게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정말 너무 난감했다
위로의 말도 못할정도로

한두해치료해서 낮을병이아닌지라
지금은 퇴원해서 집에서만 지낸다고한다
햇빛도 못보면서
앞으로 성형수술도 해야하고 정말 걱정이되었다
조금의 위로금은 주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난 친구들을 모아서 계를하기로 했다
불우이웃 멀리서 돕지말고 가까이에서 돕는다생각하고
한달에 만원씩 저축하기로하고
그래서 제일 믿는친구인 Q에게 내의사를 말했더니
글쎄 돈만원이없어서 통닭한마리 사먹지못하는형편이라면서
거절하는것이 아닌가
내가 알기로는 남편사업도 그런대로 잘되어가고
지도 벌고 있어면서
그런데 더 어처구니없는일은 돈없다는 그애가나에게 전화와서
먹자계하자는것이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

서로모르는사이인 친구가 이런말을 했다면 조금은 위안이 되겠지만
나보다 더P하고 친한 Q친구인 그애
친구라는 단어가 무색할만큼 그친구싫다
이런친구를 친구라고 부르면서 잘지내야 하는지
정말 짜증이난다
그렇다고 인연끊고 살수도 없고
정말 난감하고 세상살기가 싫어지기까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