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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을 미워해야 하나..


BY 이지 2000-10-18

울 신랑 너무 바쁩니다.
지난주도 출장 어제도 출장 오늘 아침 제가 출근할때 파김치가 되어 자는 모습 보고나왔어요.

근데 얼마전부터 친정에 컴이 잘 안된다고 시간나면 가서 봐달라고 했는데,바빠서도 그렇겠지만 전혀 신경도 안쓰는것 같군요.
시댁일이라면 벌써 해결했겠죠?

조금전 친정엄마 전화가 왔어요. 68세이신 아버지가 집에서 컴으로 바둑을 두시는데, 안된다고, 어디로 연락하면 되냐고?

그 컴 울 신랑한테 샀거든요. 울신랑 직업이 컴만지는건데...

제가 뭐 배우러 일주일에 한번씩 늦게 들어가는데 시댁에 말하고 다니라고 하고, 쉬는 날은 꼭 시댁에 가야하고, 시누 운전연수까지 시켜줘야 하는데...지는 장인이 쓰는 컴수리도 제때 안해주면서...우쉬~ 괜히 열받네요.

며칠전 얘기했더니 자기도 생각하고 있다. 시간이 안나는데 어쩌냐? 알았으니까 자꾸 얘기하지 마라~ 그러더라구요.
근데 조금전 엄마 전화받고 나니 열받네요.
또 신랑한테 말하면 그 성질에 화부터 낼텐데...
사위 놔두고 다른사람 불러서 돈주고 컴 봐달라고 하기도 그렇고....에이~
이걸 어떻게 갚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