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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님의 글을 보고...


BY 맏이 2000-10-24

님의 글을 보고 가슴이 뜀니다.
근데 저는 님처럼 밀어 붙이질 못하겠어요.
결혼하고나니 신경 쓰이는게 더 많아졌어요.
그 인간은 눈에 보이는게 없어서 수금하러 가서도 안주면 자기가 자해하면서 눈도 때리며, 벽에 머리도 박으면서 자해를 한데요. 이해되세요? 지금도 생각만하면 가슴이 떨려요.
이혼 시키려고하면 아마 우리 모두 죽이려고 할거예요. 사돈도 따지지않고 무대포로 밀어붙일거예요. 사실 시댁에서 알게 될까봐 겁이나기도 하구...
제 생각만하죠? 어제 엄마한테 "니가 재수없어 되는일이 없다, 너 죽는날이 언제냐? 내가 염해줄게" 등등의 말을 했다더군요. 그 얘길 들으면서 아무 대답을 해줄수 없어 속상해 잠을 설쳤어요. 시댁에서 이 모든일을 알게 되면 전 아마 제 스스로 이혼하겠다고 할거예요. 어른들은 참 좋으신 분들이예요. 남편과 사소한 일에서 다퉈도 항상 제 편이죠. 지금은 남편이 공부중이라 외국에 있어요. 저도 가야되는데 맘이 불편해요. 그래서 못가고 있어요. 님의 편지가 도움은 많이 되지만 전 많은게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