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11

유치원에서 선생이 아이를 때리다니.....


BY 열받은엄마 2000-10-24

정말 기가막히고 황당해서 글좀 올리려합니다.

저희 아이는 7살 사내아이에요. 영어 유치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적응도 빠르고 장난도 심한편이 아니라 유치원 생활은 걱정도 안하고 있었어요.

근데 어제께 친구의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아이가 새로온 외국선생한테 발로 배를 맞아서 간이 떨어질뻔했다고 아이가 말을 하더라는 겁니다.

그 엄마가 너무 놀래서 저희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우리아이한테 물어보았더니 우리 아이도 맞은 경험이 있더라구요.

아이들이 떠든다고 주먹으로 머리를 쎄게 때려서 너무 아팠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말을 듣는순간 가슴이 콱 막히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또 한번은 다른 외국선생이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고 거꾸로 들고 물구나무 세운후에 마구 흔들었답니다.

그래서 너무 무서웠었다는 말도 했습니다.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 친구엄마와 제게 오늘 유치원 원장을 만나러 갔었습니다.

자초지정을 얘기한후 원장의 얘기를 들어보려고 갔었는데 원장은 한술 더뜨더군요.

우리 유치원은 그런 선생이 없을뿐더라 저희가 말하는것을 도저히 믿을수가 없다고 말입니다.

선생님이 믿음이 안가면 유치원을 그만둬야지 어떡하겠냐고.....

저는 원장이 최소한 미안하다고 시정하겠다고 말하기를 바랬는데 너무나 당당하고 우리가 안와도 올아이는 많으니 딴학원 알아보라는 식의 말을 도저히 납득할수가 없었습니다.

배짱을 튕겨도 어느정도지..해도해도 너무하더군요.

미국에서는 부모가 자식을 한대만 때려도 경찰이 오고 난리가 난다는데 우리의 아이들을 뭘로 보고 외국선생들이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지 정말 무지 열받습니다.

전 이 유치원을 계속 보낼 생각이 없습니다.

원장 말대로 딴곳을 알아봐야겠지요.

너무 화가나서 두서없이 글씁니다.


참고로 그 유치원은 대치동에 ECC 학원입니다.

유치원교육도 겸하고 있는곳인데 정말 보낼곳이 못되더군요.

이런곳에 우리들의 아이를 맡겨서는 절대로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