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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화창하니 되려 마음이 울적해~~


BY 날개 2000-10-25

눈이 부실 정도로 화창한날씨가
오히려 내마음을 우울하게 한다.
이런 저런 생각에 마음은 돌로 눌러 놓은마냥
무겁기만 한데....
재수하여 대학간 예쁜딸..
근데 뭔일인지 또 수능을 쳐 보겠단다.
애초에 내키지 않은 대학 선택(일방적인 아빠의)으로
마지못해 갔어도 1학기가 지나가도 말이 없어
잘 넘어가는구나 했는데..
이놈의 지집애. 그냥 한대 쥐어박고 싶다.
마지막 한번만 기회를 달라는데
대학다니며 수능준비가 얼마나 힘든데...
남편에게 내색도 못하고 벙어리냉가슴 앓고 있다.
아이고~~~ 자식도 마음대로 안되네.
누가 자식은 애물단지라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