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아기가 열이나서 잠을 보채고 징징거렸어요.
그래서 저는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업아달라해서 업어주고 거실에
서 잤다가 방에서 잤다가 아기가 자꾸만 가자고 해서 밤새도록
돌아다녔어요.
근데...
아빠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 있죠?
성질나서 죽는줄 알았어요.
열이나서 그런지 우유를 먹이자 아기가 토하더라구요.
그래서 걱정이 돼서 나가서 이온음료라도 좀 사오라고 했죠.
근데 남편은 그때 뭐하고 있었냐면 스타크레프트 하고있었어요.
겜이 먼접니까. 아기 먼접니까?
그때가 1시였어요. 근데 이시간에 문 열어놨는데 없다면서 게속 겜을 하는거예요.
속에서 뿌글뿌글 올라왔죠. 그래도 참았어요.
2시정도 되니까 아기가 열이 조금 내려서 자더라구요.
그래서 빨리 자자고 했어요. 아기가 깨서 불켜진걸 보면 또 안잔다구요.
근데 글쎄 3시정도 되니까 자는거 있죠.
아기가 그때 또 깨서 울었어요. 또 열이 나기 시작했나봐요.
계속 보채더라구요.
그러자 남편은 자다가 성질을 내는거예요. 시끄럽다고....
세상에 아빠란 사람이 이래도 됩니까?
속상해 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