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74

벼랑끝에 선 심정


BY 벼랑 2000-10-27

결혼 생활 10년
우리는 여느 가정과 비슷하게 무난한 생활을 해 왔어요.
그랬는데,
어느날 부터 조금씩 변해가며 나에 대한 무관심과 무시의 말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핸드폰에 찍힌 번호를 보고 너무나 놀라고 말았죠.
같은 회사 여직원의 전화번호였어요.
그런일이 여러번. 하지만 나는 일의 심각성을 몰랐어요.
기다리면 돌아오겠지.
늦은 귀가 시간, 무언, 더이상 견디기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말을 꺼냈더니, 처음에는 변명을 하다가 시인을 하며
지금 사는 집과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줄테니 각자 자기 갈길로 가지고 하더군요.
나에겐 몸에 흉터가 있어서 다른 여자에게 한눈을 판 것 같아 내가 오히려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둘 있는데 그아이들이 너무도 가여워서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어떻게든 남편의 마음을 돌려 전처럼 화목한 가정을 가꾸어 가고
싶습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더무나 가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