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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쓸쓸한 날.........


BY jj 2000-10-28

하늘이 잔뜩 흐려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이..
마음에도 눈물이 흐른다.
오늘이 나의 생일이다. 그래서 인지 섭섭함과 우울이
겹친 하루다, 날씨까지 잔뜩 찌푸려 있으니 더 그렇다.
눈물이 난다..애도 아닌데 왜 이럴까?
애도 아닌데......자꾸만 눈물이 날것 같다.
멀리 하늘에 계신 엄마생각이 난다.
엄마가 계셨다면 이렇게 슬픈 하루는 아니였을지 모른다.
엄마가 원망스럽다...엄마라고 한번이라도 불러보고싶다..
소리내어 엉엉 울고싶다. 하늘에서 보고계실까.
그럴거야 울 엄마도 딸의 생일을 챙겨주고 싶은데 너무나
먼 길이라 못오실거야..
너무나도 먼 길이라서.......
아직 저녁때도 아닌데 온 방안이 너무나 어둡다.
금방이라도 한바탕 비가 쏟아질건가보다.
나를 대신해서 실컨 울어 주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