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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너무 아파요


BY 디스크 2000-10-31

이제 10개월된 애기를 두고 있는 30살 된 아줌마입니다
애기 낮고 3개월될 무렵에 갑자기 앉았다가 일어날려는데
못일어나겠더라구요
그 때는 신랑도 집에없고 혼자 있어서 너무 난감하고
우리애기가 많이 보채는 애기라서 미치는줄 알았답니다
어찌어찌하여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도
받고 그래도 낮지를 않는군요
애기가 있으니 병원이나 한의원가기가 너무 힘들어요
애기 바줄사람이 없어요
지난 4월초에 그랬는데 아직 까지 아프답니다
얼마전 너무 심해서 병원에 가서 CT촬영을 했는데 디스크라고
하더군요
몸이 아프고 힘든건 둘째치고 넘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내가 왜 이렇게 까지 되었나 하는 생각만들고 애기 낳고
잠안자고 보채는 애기를 매일 업고 안고 그럴때
도와주지 않든 신랑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허리아픈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고 하던데
울신랑 제가 디스크진단 받고 온날 얘기를 하니 하는 말
우리나라 사람들 90%는 다 병원가면 디스크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몸이 아프니 신랑은 남보다도 못한 사람이 되더군요
처음 아팠을때 차라리 입원이라도(허리가 완전히 굽혀졌었음)
했으면 애기는 시댁에서 봐줄지도 몰랐고 친정은 너무 멀리있고
이 상태까지는 안왔을지도 모르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 앞으로 어떻게 해야되지요?
그나마 우리애기 보면서 마음을 추스리기는 하는데
외롭기도하고 우울하고 몸은 몸대로 힘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