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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시동생 시동생과 형수사이?


BY 왕비마마 200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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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님의 글입니다.

난..한 6년을 시동생을 데리고 살았다..생활비 한푼 안받고
처음부터 내 허락받고 우리집에 살러 들어온것도 아니었고 시엄니와 시댁의 무언의 압력으로 무작정 들어와서..그냥 눌러 6년을 살았다..

그동안..내가 한 마음 고생일랑은 이제사 말해 무엇하리..글로 쓰면..단편소설 한 권은 족히 될것이지만..난..이제 시동생이랑 분가 하고 난뒤라..모든것을 잊을려고 생각중이다..

시동생은 조금 있으면 가정을 꾸린다..하지만..한번도 내 생일이랑, 남편생일을 챙겨 준적이 없다..물론 바라지도 않는다.

하지만 내가 섭섭한것은 그게 아니고, 나를 형수님이라 하지 않고 '형수'라고 부른다는 거다..나이도 나보다 6살이나 작다..근데 어떻게 형수라고 막 부르는지 난 그것이 속상하다..

나이라도 어리면 어려서 그렇다치더라도 나이 서른에 형수님이라 하라고 가르칠수도 없고, 내 속만 상한다.

여러분 , 혹시 이런 시동생있나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풀어야 하나요? 솔직히 말해 볼까도 했는데..

그냥 저냥 지내고 잇답니다..인생 선배님들,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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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일 모래가 40 이 다 되가는 30대 후반 아지매이지요.

결혼하면서 부터 거의 같이 살았거든요.
그때 우리 삼촌 고등학교 졸업 하고 나서 부터니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지요.
그때부터 형수 ?형수 하고 불렀는데
이제 결혼한지 한 3년 씩 되가는데,지금도 그냥 스스럼없이
형수 형수 하거든요.
근데 전 아무렇지도 않거든요.
제사때는 "형수 오늘 고생 많았지요?"
"형수 우리 고스돕쳐서 회 사 먹읍시다."
제가 버릇이 되서 그런지 못나서 그런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우리 시동생들 저 한테 끔찍합니다.
형님 말은 안 믿어도 지 말은 절대적으로 믿고 따라 주거든요.
형수나 형수님이나 그 호칭 문제?
글쎄요 각자 마음 가짐이 제일 중요 한것 아닐까요?
그런데 정말 형수님이라고 해야 되나요?
이렇게 쓰긴 했는데 나도 곰곰히 한번 생각 해 봐야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