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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 어떡해야 합니까


BY hyc 2000-11-02

이러한 처지에 잇을경우제가 하여야 할 입장을 어떻게 하여야 됩니까?"
저는 나이 49세된 공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가장입니다
저는 중매로 결혼한지 20년정도 되엇고요 슬하에는 대학 1년 고2년짜리 아들둘과 처, 79세된 노모가 계십니다
저는 80년도에 결혼하여 강원도 및 서울에서 약3년간 처와 같이 생활을 하다 83년도에 고향으로 내려와 어머님을 모시고 살게되었습니다
당시 어머니은 65세로 농협공판장에서 야채 도매상을 하였으나 84년도에 위암 수술을 받아 2년정도 투병생활을하시다가 완쾌되셧고 당시 암이 초기라 수술이 잘되었다 합니다
저희 처도 95년 이전까지는 공무원인 저희박봉에도불구하소시동생의 학비부담등의 뒷바라지와 어머님의 2년간의 극진한 병간호등 많은 고생을 하였고 저와 결혼생활 15년동안은 몇년에 한번 다툴 정도로 다정히지내오는 사이었습니다
그러나 91년도에 현재 살고있는 아파트로이사오면서언제부턴가
처가어머니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저에게는 예전과 전혀 다름없이 대하였고요)어머니라 부르지도 않고(꼭 필요한 얘기가 있을경우 본론만 얘기하고전화가 왔을경우"전화받으세요"하면서 바꾸주는등) 식사를 같이 하기 꺼려하고 모든이야기를 할대도사무적으로 퉁명스럽게 하는등 이상한 낌새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어머니도 그러한 처의 눈치를 아셨는지 제 친구나 처의친구등 집에 손님이 올경우 어머니는 방으로 얼른들어가시고 손님이 갈때까지 나오시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식사를 식구들과 함께 하지 않으시고혼자서 하시고오전에는 일찍 경로당에 가셔서 점심만 드시러오신후 오후6시경에집에 들어오신등 집에 대하여 아주 조심하시는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이유를 어머니나 처가 저에게 먼저표현을 하지 않으니까먼저물어볼수도 없고 해서서로가 그리 불편한관계는 아닌가보다 하며 약7년간 방관만 하였던것입니다
저희어머니 성격은 남에게 싫으신 이야기를 하시지안으시고 며느리에게어떤 지시나 부당한 일을 시키지 않으시는 무척 조심스러운 분이십니다 또한 제
처 역시 아주 미인이고 말수가없고 차분한 성격의 그야말로 현모양처였습니다
그리던중 처는 얘들도 크고하니 오전 시간도 많고해서 수영장도 가고 볼링장 요리강습 운전학원등을 다니면서 새로운 친구들이 많이 생긴것 같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 갑자기 (3년전) 처가 저에게 어머니를 이젠 모실수없다고하면서 왜 내가 당신들네 딸들도많고 막내아들도 있는데 나만 모셔야하는며 항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처의이러한 말도백번 맞는 말입니다 요즈음 장남이 따로있고딸이라고 어머니를 모시지말라는 법이 있습니까?" 형편이 닿으면 아무나 모시는거지요
그러나 저희 누나나 여동생들의 남편은 공무원이나 택시운전기사 조그마한 가게등을운영하고 남동생하나역시 경남 시골에 있는 조그마한 회사에서한달에백여만원씩받아 자기4식구근근히 생활을이어가는 어려운 처지입니다
그러나 저는 처에게 왜 이제까지 고생하면서 잘모셔왔으면서 갑자기 어머니를 못모시겠느냐 이제사시면 몇년을 사시느냐고 조금만 참고 유종의 미를 거두면 자식에게도 좋고 모든식구들에게도 좋고 다 좋을텐데 하면서 달랬으나 처는 이제 가지고어머니때문에 지칠대로지쳤기때문에 도저히 못모시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녀서 무슨 시어머니가 며느리 생일도 못챙겨주고 손주녀석용돈한푼안주고 집안일 하나거들어주는 시어머니는 처음봤다는 것이며다른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다들 잘해주는데 우리시어머니는 그러질 못하다는게 못살겟다는 사유입니다
맞습니다 저희어머니는 아버지께서일찍 돌아가신바람에 9남매(저는 5째임)를 혼자 길러오시면서 자식들 먹여살리려 시골 이장 저장을 장사하시랴 뛰어다니면서 당장 쌀거리를 준비해야하므로 자식들 생일을 챙길정도는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저도역시생일상 받아본 사실이 없으니까요
어머니의 그러한 성품을 알고있기때문에 저는 항상 처의 생일은 꼭 챙겨주어왔으며 생일마다 좀더 좋은 선물을 주려고 이백화점 저백화점 등을 다닐정도였습니다(그렇다고거창한건 아니지만요)
또한 노인네가 일을 거드려줘봐야 얼마만큼이나 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일을 도와줘도 처의 성에 차지 않아 되려 두번 일만 되니 어머니께서는 눈치보시고하니까 아마 참견을 하시지않았을겁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자신방의 청소는 자신이 다하시고 자신의 빨래 자신의 밥그릇등은 깔끔히 챙기시는 그런분입니다
항간에 가끔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시집살이 시킨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어보긴 했지만 이얘기는 머나먼 나라의이야기고요...
날이 가면서 처는 매일 마다 어머니 내보내시라도 닥달하고 매일 누나나 동생집으로전화를 걸어빨리데리고(?)가라고하는등 그야말로 어머니 노이로제가 걸린것입니다
그래서저는 하는수없이 누나들과 상의하여 어머니를 막내 여동생이 모시기로하고 집을 나가시기로 했는데 그다음날 아침 벌써 처는 어머님짐을 쌀 지저분한 이불 보와 10개의 박스를 구입하여거실에 놓은것입니다 이를본 누나들이 하는 이야기는 시어머니니를 내쪼ㅈ기로 작성했구먼 하면서 처와 다투기 시작하고 저는 또 중간에서 이를 말리느라 난리고 아파트 위집 아랫집 앞집아줌마들이무르르몰려구경하고...
저는어머니와 짐을 싸가지고 집을 나오는 순간 어머니에 대한 못난 아들, 바보스러운 남편, 무능한 오빠로서의자신이 얼마나 비참했던지 이루 말할수가없었습니다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혼자 독백하시는 말씀은 빨리 죽었어야하는데 암걸렷을때 죽지 못해 지금이렇게 당하는구나하시면서 학교에간 손주녀석어디있나 찾으시면서 나오시는 어머니의못습은 이젠 영영멀리 떠나시는 분 같은 슬픔이 서려 있었습니다
지금도 집나오신지 3년이 되었건만 지금도 들어가시지못하고 계시지만요...

그후 나는 같은 시내에 동생집이 있어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찾아뵈는데 왜 그리 자주찾아뵙는냐는등의 시비가 잦았고 이상하게도이때부터 처는 집을 비우는 회수가 잦아지기 시작하고 밤늦게 들어오는 경우가많아 졌습니다 또한 저는 어머니를 모시는 여동생에게 반찬값이라고 하라고 몇푼씩주고 어머니의용돈을 드려야 하는데 이역시 시비의대상이 되는등 처와의갈등이 깊어지고 다투는 회수가 많아지고 그 이후는 이젠 서로 손찌검까지하고 욕설과 상대의 인격까지 무시하는일이 잦아지는 것입니다
하루는 저와 다투고 일주일만에 집에들어오면서하는말이 왜 집을 청소도 않고 돼지 우리처럼 방치했냐는등적반하장격인행동을하고또 한달 동안 제방에도 들어오지 않고 방청소는 물론 속옷등의 빨래까지 해주지않고 출근시 아침식사마저도 하지않고 출근시
마루에서 째려보는등 더 이상의 부부로서의 의미가 상실된것 같아 나는 조심스럽게 이혼문제에 대하여 말하였다
더이상 같이 살아봐야 서로의 골만깊어지고 인격은 깡그리 무시되고 하니 서로 헤어지고 재산은 없지만 집등 모든 재산은 당신이갖고 나는 몸만 나가겠다 그리고얘들에 대한 대학학비와 한달에 생활비로1.500.000원은 매월 부쳐 주겠으며 이혼장에도 그러한 사실을 명시하겠다고하자 처는 "왜 이혼하냐" 니 엄마만 죽던지 집에 안들어오면 될덴데"라는 말만 되풀이 하는등 더이상의 진전이 없어 제가 집을 나오기로 결심을 하고 본사에 상의하고 경상도의 어느지사로 금년 2월 발령을 받아 혼자 숙소에서 지내고 있으며 그후처와의 연락도 없이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처도 연락도 없고요 하지만 지금도 봉금 전액을 집에 송금을 하여주고잇습니
지금든 어머니께서는 여동생이 시아버님을 모실 처지가 되어 부득이 여동생집을 나와서 막내 남동생이 있는 경남 자그마한 도시의 셋방에서 모시고있으나 이녀석 마저회사의부도로 현재 실업자신세가 되어 제수씨뵙기도민망하고 이주일에 한번씩 어머니를 찾아가면 지금도 큰며느리안부 물으시고 참좋은며느리인데,,,,
하면서 나라도 지금집에 들어가서 잘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젠 어머니도 79세로 신경통으로몸을 움직이기조차 어려우신데....
그렇다고 내가 객지에서 혼자 살면서 모실수는 잇지만 만일 년로하신분이 내가 출근중에 아프시거나 무슨일이 생기시면더 없은 불효같기도하고해서 아직 단안을 내리지 못하고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어머니를 동생에게 맡기고 집에 다시 들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갈라서야 할지...
참고로 저처는 3년동안 시어머니에게 안부전화 한번 해준 사실이 없습니다
글같지도 않고 얘기 같지도않은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