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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뛰어대는(?) 윗집


BY sun 2000-11-03

오늘도 정신이 몽롱한것 같은 기분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왜냐구요?
이유는 우리집 바로 위-6층 사람들 때문에 밤마다 잠들기
위한 전쟁을 치르기 때문이죠.
아이가 셋인데 막내가 유치원 정도,나머지는 중학교,초등학교..
우리도 지금은 다 컸지만 아이셋 키우는 집이니 어지간한건 참을수 있는데 문제는 내가 퇴근해서 들어가는 6시부터 시작되는 뜀박질이 10시,11시를 넘어 12시,1시 ,2시 심지어는 새벽 3시까지 마구 뛰는데는 정말 환장하겠어요.
아이가 뛰질 않으면 그 다음은 어른들이 쿵쿵거리고 새벽 3~4시까지 돌아다니고 드르륵..드르륵 문을 여닫는 소리가 끊이질 않고....목소리는 얼마나 큰지 우리 집까지 쩌렁 쩌렁 울리고...
그집 남자 술을 먹고 들어 온 날은 완전 시장터가 되어 버리죠.
소리소리 지르고 무너가 던지는 소리도 나고..
처음 그 집이 이사 왔을때는 집들이를 하나보다~하고 참았죠.
그런제 지금 4개월이 지나도 매일 똑같은 상황이고 보니 집들이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일상생활 자세가 그런것 같아서 정말 걱정입니다.
물론 몇번 인터폰도 하고 ,그집 아이들 볼때마다 조금 조심 좀 해달라고 타일러도 보고....근데 소용 없네요.
오죽하면 어제는 인터폰을 해서 12시까지는 참을 수 있는데 제발 그 이후는 조심 좀 해달라고 사정을 했죠. 죽겠다고..
근데 어제밤요...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샜어요. ㅠ.ㅠ
이웃끼리 얼굴 붉히고 싸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사 갈 수도 없고..정말 속이 부글 부글 끓네요.
자기아이들 마음대로 뛰어 놀지 못하는 것 물론 속상하겠지만
그 야심한 시간까지 잠안재우고 뛰어 놀게 하는 것도 문제가 아닌지....그리고 그로 인한 타인의 고통이 있다면 당연히 자제를 함이 인간의 도리가 아닌지...
오늘 밤은 어떻게 잠을 청할지 벌써 부터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