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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더불어 살아간다는것. 내 맘 같지 않아...


BY 휘더리 2000-11-06

얼마전 조그마한 아파트를 정리(?)하였습니다.
팔았다는 얘기죠..
새로 아파트를 분양받고 기존의 자그마한 아파트가 IMF 맞아
팔리지도 않고 하여 IMF 이전보다 삼분의이 가격으로
전세를 놓고 새 아파트에 입주하였습니다.

물론 나같은 서민이 집 두채갖을 형편이 안되어 세입자하고는
1년만 계약하자고 했죠..물론 세입자도 동의하여 계약하고..
작년에 그 1년이 지나 (나는 얼른 처분해야 재산세도 안내고
매달 남은 주택부금을 내는 수고도 덜하니. 얼른 처분하기를
원했고.) 세입자에게 연락했습니다.

기간이 되었으니 나가 달라고요.
그런데 황당했습니다. 이 아저씨 왈...
아줌마 이렇게 세상물정 모르십니까? 전세계약하고 세입자가
원하면 2년까지 살아도 되는거 말입니다.
거기에 보태여 또 그럽디다.

아줌마 다들 이렇게 1년 산다고 하고 2년 버틴다고요..
이 아줌마를 뭐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하더라구요..

-- 제가 왜 모릅니까? 임대차보호법이란게 있어서 그렇다는걸
저도 전세 많이 살아봐서 압니다. 하지만, 그아저씨가
1년만 살겠다고 했으니 계약한거고, 법적인 것은 그렇고
저는 계약당사자간의 약속이 더 중요한것으로 생각했죠.

/// 사람간의 약속과 신의가 중요한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 아저씨가 그렇게 우길거라 생각했으면 저는
팔릴때까지 몇달간 그냥 집을 비워 두었겠죠.
애기 아빠도 차라리 그동안 전세금이 천만원이나 올랐고
했으니 그 사람에게도 부담이 되었으니 그런말를 했겠지
하면서도 우리를 뒷통수 치는듯한 말을 하는 듯하여 무척
기분 나빠 했읍니다.

형편이 안되어 1년 더 살겠다고 얘기해도 애기아빠성격에
그렇게 하라고 했을텐테 세상물정 운운하며 어리숙한 사람
취급한 그인간(그땐 정말 이런 기분이었습니다.)에게
무--척 기분 나쁘고 황당했습니다.
저도 전세살고 힘들게 몇번 이사 했기때문에 세입자의
기분 충분히 알죠. 하지만 상대방을 기만하는 듯한 말투와
계약위반은 너무한것 아닙니까?

매스컴에 안좋은 임대인얘기만 나오지만 이런 세입자도
있다는걸 아줌마들도 아시고 집 세줄때 생각해 보세요.

그 아저씨 계약금도 10만원에 계약하고 그다음날 다시
계약금은 그래도 2백만원은 주어야 하지 않냐고 중개사가
얘기해서 보내기로 했는데 그것도 두번에 나누어 받았습니다.
그럴수도 있겠다 해서요..

올해 그집 팔았습니다.
그집 팔면서도 뒤끝이 안 좋았죠.
자기네가 한달 미리 나가면서 (그것도 새로 집산 사람이나
제가 미리 나가라 한것도 아니고 자리가 춥기전에 미리
나간건데..) 새로 집산 사람에게 미리 나간거니 이사비
달라고 생떼를 썼다는군요.

그아저씨 자기가 아는것 많다고 이것조것 다 챙길려고
하더군요..
저 인터넷 뒤져가며 그 아저씨 뻥치는것 다 조목조목
반박하고, 줄건 주고 안줘도 될건 확실하게 선그어
정리했죠.

아줌마도 알아야 하겠더군요.
그 집 팔면서 중개사가 저더러 중개비 40만원 달라고
하더군요. 법적 중개료는 알아보니까 21만인데.
나중에 잔금 다치르고 중개소 여직원이 40만원 내라
하데요. 제가 깍으니까, 이 아가씨 중개사가 35만원까지
받으랬다고 내라고 박박 우기더군요. 저는 중개료율을
얘기하며 25만원 주고 나왔습니다. 영수증까지 받고

이사람들 아줌마들을 봉으로 아네요. 아파트 같은것
자기들이 중개하고 등본1통 (이상유무 확인) 띠는것과
전화 몇통화 그게 전부 아닙니까..

그러면서 양쪽으로 복비를 그것도 몇십만원씩, 얼마
되지 않는 서민 아파트를... 나중에 알고 보니
사는 사람에게는 30만원 내라 했다나요.
완전히 자기들 마음이네요..
황당한일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