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42

이혼! 내겐 그것이 최선이였어요.


BY 이혼녀 2000-11-13

남편과의 사이는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시댁과의 갈등으로 끝내 이혼을 선택한 한 사람입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저는 사랑이 없는 결혼을 하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아무리 좋더라도 시댁과의 갈등은 제 능력밖의 일이였나봅니다. 이혼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혼자라는 것 또한 힘들지만 아직도 이혼녀에대한 사회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습니다.
친구들과도 멀어지게 되고요. 다시는 결혼하지 않을겁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것이 얼마나 내게 벅찬것인지 압니다.
그냥 열심히 열심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렵니다.
그러나 가끔 주저앉고 싶음은 왜일까요. 지금 남편과 가끔 친구처럼 만나고 있습니다만 그것또한 하지 말아야 할것 같네요.
혼자라는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아무도 아무도 모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