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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땜에....


BY 겨울비 2000-11-15

오늘퇴근해서 돌아와 보니 아들이 숙제도 해놓지않고 숙제했다고
공갈쳐서 한바탕 혼내놨더니 질질 짜기도하고.....
사실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속수무책으로 집에서 살뜰하게
챙겨주지 못한 내 잘못인줄 뻔히 알면서도 아들에게 악다구니
먼저 쳐지고나면 곧이어 후회하고 가슴아프고,,,,
저하고 나살자면 어쩔수 없이 직장생활 할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지도 모르고 속 모르는 우리 아똘 엄마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투정만 해대고,,,,
엄마 가슴무너지는 소리만하고...내가 도대체 왜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회의느끼게 만들어서 밥상앞에서 느닷없이 눈물쏟게 만들고,,,
이제 초등2학년생인 아똘과둘이이서 살고있어요.
못난 내 남편은 아똘과 나만 남겨두고 떠나버렸구요. 영영,,,
그래서 어쩔수없이 저 날때부터 지금까지 주욱 직장생활 하다보니까 피곤해서 가끔 짜증도 내었건만 우리아똘 그런 엄마맘
아는지 모르는지 늘어가는건 투정뿐이고 거짓말만 늘어나니
대책없어 나혼자 절절 매다가 타일러도보고 얼래도보고 매도들어
보지만 요즘 부쩍 거짓말에 또 거짓말
하도안되겠어서 선생님께 멜도 주고받고 해봤지만 일주일이 멀다
하고 거짓말 (숙제등등)...
그래도 저 맘 상하지않게 체벌도 하지만 칭찬도 해주기도하고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버릇고치려 하지만 습관이
되버린거같아 저 너무 속상하답니다.
사무실에서는 옆사람 신경쓰여서 선생님께 전화도 해보지 못하고
집에와서 혼내다 보면 내탓인거 같아 괜스리 마음이 슬퍼지고
저와 제 아똘 어떡하면 좋을까요.
좋은 방법 알고 계신분들 저좀 도와주세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