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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랫동서 싫어님께


BY 나도 형님싫어 2000-11-16

님의 글을 읽고 나니 기분이 좀 안좋네요.우리 형님의 미운 행동이 싫다는
말이지 다른 집의 모든 형님들이 싫다는 게 아니예요.
님께서는 안그러시겠지만 우리 형님은 시댁과 가까이 살면서도 부모님 생신이나
명절이면 저녁 늦게나 옵니다. 저 보고는 같이 시장봐야 되니까 빨리오라고 하면서요.이 핑계 저핑계 대고 늦게 오는데 제가 뭐라고 할 입장도 아니래서 그냥 암말 안해요. 물론 그동안 어머니와 저는 일하느라 힘들죠..(지방에 사는 저는 새벽차 타고 오전10시 전까지는 옵니다.)
설겆이 건은 제가 할일 알아서 잘하면 도와 주고 싶어질거라고요? (일을 해도 제가 더많이 하고 있고 심부름을해도 제가 더많이 합니다.) 어머니께서 형님이 설겆이 한번 안하고 내게 다 시킨다고 못마땅해 하십니다. 어머니께서 말씀은 안하셔도 다 살피고 계시는 겁니다.
설겆이 하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닙니다.
설겆이가 단순해서 더 쉽고 생색나는 일이지요.
설겆이는 아랫동서가 해야 된다는 생각만하고 아예 할 생각을 안하는 형님이 싫다는 겁니다. 시댁에 있을 때 뿐만 아니라 형님 집에 행사 있는 날 까지도 자기가 할 생각안하고 제게 미루는 형님이 밉단 말입니다. 저와 나이 차이라도 많이 나면 제가 이해하지만 그렇지도 않거든요.
모범은 보이지 않고 대접받으려고만 하는 형님 , 정말 미워요.
(같이 밖에서 모이기라도 하면 돈도 물론 안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