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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님께-왜 저에게 악담을 하시나요?


BY 다그런건 아니지. 2000-11-17

유리님,
글을 잘못 읽으셨군요.제가 시부모님께 용돈 드리는 것 없다고 했지 용돈 한번 드린적 없다고 했나요?
용돈 드리는 것만이 효도인가요/ 저는 다른방식으로 합니다.

어른들께서 돈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셔서요. 선물로 들어오는 구두티켓, 회사에서 주는 백화점 상품권,또는 후생용품으로 주는 옥매트,참치세트,비누세트 등등 이런 것들을 드려요.

그리고 시부모님께서 저를 귀하게 여겨주셔서 그 고마운 마음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생각으로 작년에는 금강산 여행도 보내드렸구요.
저는 결혼한지 2년도 채 안 되었지만 부모님께 걱정 끼쳐드리는 일 없기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자주 찾아 뵙지 못하는 대신에 자주 전화드립니다.

어른들께서는 물론 더 잘해주시지요. 차비 주시는 것 뿐만아니라 신랑 한약 지어 보내실때 제 것 까지 준비해 주시지요.또 명절에 시댁에서 친정갈때마다 선물 챙겨셔 제 손에 꼭 쥐어 주십니다.
시부모님이 우리집에 자주 안오시는 것은 아버님께서 직장을 다니시기때문이지 님의 말씀처럼 제가 거칠거나 드세거나 속수무책이래서가 아닙니다.요즘세상에 며느리 무서워서 아들집에 못오시는 어른들도 있나요?

지난 번의 저의 글을 읽고 여러 사람 불쌍하다고 하셨지요.
어쩜 저의 친정부모님을 그렇게 욕할 수가 있나요?
그것도 모자라서 저의 남편,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까지 싸잡아서 욕을 하나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남에게 악담은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다른 사람이 님께 그런 악담을 하였다면 님께서는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