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남편한테만 전화하고 얘기하는게 경우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글쎄요??
전 결혼6년차인데도 아직도 아들하고만 얘기하시는 시어머니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게 문제가 있다고요?? 글쎄요??
집안의 경조사며,저희 집에 오실때도 아들에게 먼저 연락을 하시지요..남편한테 얘기듣고 제가 시어머니께 확인 전화 드리지요..애교섞인 말로 "다음엔 어머니 집으로 전화 해주세요!!" 이런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모릅니다..지금은 남편한테 들었어도 못 들은척 할때가 많아요..사람을 그렇게 만드시더라구요..
며느리는 식모도 파출부도, 일하는 기계도 아닌데 일은 왜그리 많이 시키는지...
왜 한국의 며느리들은 공통된 문제로 피곤하게 세상을 살아야 하는지?? 2000년이고 자고로 21세기인데 말이죠..
전 말은 이렇게 하고는 있지만, 지금 제 상황은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곳에 오니 저와 처지가 비슷한 분들이 많아서 잠시 위로가 됩니다..속속들이 얘기 할 수 있는곳은 없나요.. 글로 말구 저에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하고 제 얘기를 하고 싶어요.. 제 얘기를 듣고 답이 뭔지를 가르쳐 줄만한 사람과 얘기하고 싶어요..
남편은 처자식 먹여살리려고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하지만 일한만큼 경제적으로 채워지질 않으니..흔한 잔소리 한번하면 별별 욕에..가끔 제가 피곤하게 만든적도 있지만..
부부가 서로 맞쳐가며 살기에도 힘든 요즘, 여기에 시어머니문제까지 더해지면 전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제가 마음은 여리고 착해서 독한 마음을 먹다가도 내가 이해해야지, 그리고 더 잘해야지 합니다..
전 거짓말도 하지요.. 워낙 친정하고 가깝게 지내는 걸 싫어하셔서, 친정과 연관된 일들은 거의 거짓말은 하고 맙니다..
그러는 시어머님은 자기 친정을 끔직히도 챙기지요..
오늘은 형님한테 전화를 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속이 시원해지나 했더니 더 답답합니다
저도 잘못한 점도 있지요.. 그런 잘못을 합리화 시키려하고요..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다는게 맞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해서는 안되겠어요.. 마음이 불편해서요..언제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한걸까요??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열심히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한국의 며느리들이여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