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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다 밉다하니까 이제 시고모까지


BY 공주 2000-11-18

안그래도 미운데, 이제 영국산다는 시고모까지 와서 밉게 구네요.
나이가 곧 60인데 노처녀 시고모예요. 왕년에 자기가 뭐 뭐였다나. 흥, 나 공주도 왕년에는 한가닥했어.

미운 Case (1)
우리끼리는 야, 너, 거리는 우리 부부도 어른들 앞에서는 점잔케 아무개씨, 아무개씨, 하지요. 그랬더니, 시고모 한다는 말.
--얘, 다른 젊은애들은 남편에게 오빠라고 한다더라. 넌, 오빠라고 안하니?
--제가 생일이 두달 빠른데요.
--뭐 어떠니? 그냥 오빠라고 하지.
뭐가 어떠냐구? 뭐가 어떻지! 상당히 어떻지! 별 꼴이야!
그리고, 내 나이가 몇인데, 차라리 영감이 낫지, 왠 오빠!

미운 Case (2)
어쩝니까? 착한척했지요. 곧 영국으로 돌아가겠지 하구요.
그랬더니,
--너 너무 재미있다. 나, 너네집에 묵을까봐. 방, 하나 남지?
--어머, 고모님. 안되요.
--어머, 왜?
--불편해요.
그랬더니, 안면몰수 저를 인정사정없이 씹고 다니시네요. 씹어라. 안 아프다.

미운 Case (3)
--내가 왕년에는........ 주절 주절 주절......... 나불 나불 나불........
잘난척. 그렇게 잘 나가면, 불쌍한 조카부부 생활자금이나 좀 주지. 저녁밥값도 입 싹 씻으면서.

시고모 이시분. 그리고, 시고모가 되실분.
조카며느리에게 이런곳에서 씹히지 않게 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