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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여동생


BY 장녀 2000-11-20

내 여동생은 언니가 결혼해 애들 키우느라 꼼짝 못하고 아줌마가 되어가는게 싫은가 보다. 물론 좋지는 않겠지?
하지만 하고싶은 얘기를 다걷침없이 하는거같아 너무 속상하다.
형부 얘기할때 세상물적을 모른다느니...
남편은 여지껏 공부만 해온 사람이다. 그래서 우린 항상 넉넉하지 않다. 우리 친정도 그리 넉넉치는 않다. 그래도 동생은 티셔츠하나도 좋은 옷만 입으며 겉모습에 신경을 많이쓴다. 나도 결혼전에는 꾸미는것도 좋아했지만 생활에 부딪치다 보니 그게 쉽지 않다. 하나를 사더라도 남편, 아이것에 눈이 먼저 가고.
나도 그런게 어느땐 짜증도 나지만.
누구는 몸매도 좋고, 옷도 잘 입고, 어느 형부는 용돈도 잘 주고... 그런 얘길 들으면 속도 상하고 내 생활이 싫어지기도 한다. 지도 결혼해 보면 알겠지. 결혼하고 나니 동생한테 따끔하게 뭐라고도 못하겠다. 감정 상할까봐 그렇기도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