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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픈 엄마


BY csd1004 2000-11-20

친정엄마라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아프다 지금은 돌아가신 우리친정엄마는 죽도록고생만 하다가 말년에 병까지 걸려 10년가까이 병마에 시달리다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남편의 외도 시부모 시집살이 혼자서 자식들(6남매)키우느라 너무도 고생하신 우리 친정엄마는 60도 되기전에 큰병에 걸려서 꼼짝못하고 누워계시다 돌아가셨다

사춘기시절 엄마가 챙피해서 졸업식에도 못오게했던 내가 이다음에 저승에가서 엄마보면 뭐라고 얘기할수있을까 그래도 엄마는 아무말안하고 무끄러미 바라봐주시기만 하셨는데

남들 친정엄마 얘기하면 부럽다 철들기시작하면서 아프셨던 엄마였기에 흔한 시집얘기며 아이들 키우면서 힘든얘기 한번 못했다
가끔 너무도 보고싶은 엄마때문에 남편몰래 눈물 훔치기도 한다

지금 아이둘달린 아줌마되어서야 엄마심정 조금알것같다고 하면 거짓말일까 아니 지금도 엄마가 살아계신다면 엄마앞에서 투정을 부릴것만 같다 아니 그러고 싶다

엄마 살아계실때 난 절대로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때 엄마는 어떠셨을까
엄마나 지금의 나는 남편과 자식을 위해 사는건 마찬가지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