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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당당한 요즘 아이들


BY 초등교사 엄마 2000-11-20

사례 1>

아이 : 선생님, 돈 100원만 빌려 줄래요?

- 안 빌려 주고 싶은데.

아이 : 준비물 안챙겨 왔는데 엄마한테 가져오라고 해야 되는
데요...

- 엄마가 네 심부름꾼이냐?

아이 : 아이(씨), 준비물 안가져오면 미술 선생님한테 혼 나는
데.

- 혼 좀 나야지.

아이 : 걸리면 재수 없는데...

- 너 지금 뭐라고 했니?

아이 : 아니예요.

사례 2>

아이 : 선생님, 가위 좀 주실래요?

- ... ...

아이 : 죄송한데요, 가위가 필요한데 좀 빌려 주시겠어요?

- 쓰고 꼭 돌려줘.

아이 : 네.

내 가위랑 주워 놓은 가위랑 대여섯개는 됐는데 이젠 내가
쓸래도 없다.

- 선생님 가위 빌려간 사람?

... ...

여기 오시는 아줌마들의 자녀는 이렇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들 친구 땜에 속상해 하시는 엄마의 글을 읽다가 생각나서
올렸습니다.
당당하고 뻔치좋음을 자랑으로 여기시는 엄마들이 많이 계시
더군요.
모자람의 고통을 아는 자의 당당함과 비는 족족 누군가가 채
워 주는것에 익숙해진 자들의 당당함은 다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