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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뭔지요


BY 왈순 2000-11-21

신랑과 함사무실에서 일을 해요.
집안일을 도와 주지 않는다고 삐질 단계는 아니구요
너무 힘들어요 지금이.
말을 안한지는 일주일이 되었죠.
발단을 제가 새벽에 수영을 다녔거든요 6시타임으로.
6개월 가량하고 나서 그분등이랑 평소에는 이야기할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까 저녁을 한끼하자고 했죠. 아시겠지만 새벽수영반은 남녀가 같이 하거든요.
애들을 같이 데려가겠다고 했는데도 유부남녀가 모여서 무슨 작당들을 할지 어떻게 아냐며 제 수영복을 다찢어버렸어요.
가지 말래서 안갔는데도 그런생각한것 조차도 용서가 안되다는군요 그게 용서 하구 말구의 문잽니까?
제나이 38살에 결혼 10년차거든요 그런데도 그 흔한 계모임이 하나 없다는거예요 신랑이 워낙 성질이 더럽거든요.
제가 몰고 다니는 경차가 있는데 지기 잘나 마누라 사 준걸로 착가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3년 넘게 사무실 유지에 투자한 노력의 댓가라고 저는 당당하게 말했더니 놀란 토끼눈으로 꼬장을 부립니다. 각방사용하는게 만사 편하긴 하지만 직원 보는데서도 성질을 부리는건 너무 존심상하고 직원보기도 민망하고 비참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