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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도 살아야 할까?


BY 나그네 2000-11-21

너무너무 답답하다.....
남편은 결혼6개월이 지나더니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나오더니
3년이 지난 지금껏 생활비라곤 손꼽을 정도로 일이십만원이 고작이더니 그나마 안가져다 준지도 얼마나 지났는지 ......
시어른들께 엊혀사는덕에 그나마 밥은 굶주리지 않지만...
3,2살난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리저리 들어가는 돈은 많은데...
너무도 무능력하고 책임감없는 남편이 오늘은 왜이리도 미운지..
그나마 시어른들까지 이젠 경제력이 없다고 두손드는데...
이를 어쩌나.... 살려고 앞만 보며 열심히 달려온 사년 세월이
이리도 허망할 수가 없다.....
남편은 사업이랍시고 아침에 나가면 저녁에 들어오긴하나 돈한푼 들려주질 않고......
이제야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지...... 저녁에 대리운전이라도
한다고 새벽 3시가 지나야 들어오는데...공치는 날이 더많아
돈은 손에 쥐자마자 나가기 일쑤고...
난 나름대로 열심히 조금이라도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부업을
한다지만 아이둘을 데리고 할 수 있는 일에 보수는 쥐꼬리...
밤잠설쳐가며 열심히 일하지만 어느 코에 붙여야 좋을지 모를
조금의 보수... 생활이 않된다 .....
이젠 이생활에 지쳤다.... 너무도 힘겨운 하루하루....
이겨울을 어떻게 나야 할지......
아니 당장 이달은 어떻게 버텨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앞날에 이젠 희망도 그무엇도 아무것도 없으니...
눈앞에 보이는 아이들 둘......것도 희망인가?...
이젠 무거운 짐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