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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키우기 힘드네요


BY lily 2000-11-22

오랜만에 저녁 외출을 하고 들어왔는데 작은딸 문제로 맘이 어수선합니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 아인데 아파트 상가에 있는 피아노학원에 보내거든요.
애 말에 의하면 친구랑 학원 가느라 계단을 올라가는데 고등학생교복을 입은 오빠가 이리 와보라고 하더니 계단에 앉아서 우리 얘를 안더라는거예요.
지금 학원 가야한다니까 보내줬다지만 몹시 속이 상해요.
혹 잘못됐음 어떡했나 하는 두려움이 크죠.
4학년 2학년 두딸을 앞에 두고 남자 조심하라는 얘기를 한참이나 했어요.
그리고 또 속상해하며 하는 말이.....
학교에서 칠판에 있는 글을 알림장에 적는데 남자애가 지우길래 몇번을 하지 말래도 계속해서 때렸는데 얼굴을 맞았대요.
남자애엄마가 나 없는새 딸한테 전화했었나봐요.
그애 얼굴에 손톱자욱이 났대요... 많이 속상하겠죠.
아는 사람이라 다시 전화해서 한참을 아이들 얘기를 나눴어요.
그래두 맘이 편칠 않아요.
1학기때 그 애가 울딸을 좋아한다고 엄청 귀찮게한다고 딸이 많이 때려줘서 그애엄마가 제게 말한적이 있거든요.
물론 우리 아이한테 얘기도 하고 했더니 그애랑 멀어지더라구요.
그애 엄마가 울딸을 폭력쓰는 나쁜 아이로 알겠다 생각하니 많이 속상해요.
씩씩한것두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