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오랜 만에 친구와 전화통화를 했읍니다. 그런데 제 친구중에서
얼마전에 아이를 낳은 친구 얘기를 듣고 흥분을 감출수가 없었어요.
그 친구 선본 남자와 그리 길지않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죠.
그 친구 시엄니란 사람 무지 경우없고 무대포라 합니다. 그 친구 무지
마음이 여리고 순박해서 자기 얘기 잘 않하지만 그 친구 남편을 보면
대강 어떤지 알수 있었죠. 엄청난 효자라 하더군요. 저도 남의 얘기
별 관심없고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정말 너무하는 경우라 어쩔수 없
어요.
그 친구 시아버지 얼마전에 뇌졸증으로 쓰러 졌었죠. 그렇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고 물리치료 꾸준하게 잘 받으면 괜챦다고 그랬데요.
평소 큰아들과 같이 살고 싶다고 시엄니 노래를 불렀데요.
그런데 웬만한 시엄니 같음 그친구도 성격이 너그렇고 둥글둥글해서
잘 살아갈수 있으련만 그 시엄니는 친적들은 물론 나머지 자식들 마져
두손 두발 다든 사람이였데요. 그런데 무지 큰 아들에 데한 애착이
많아서 그 친구 무지 괴롭혔나봐요.
툭하면 욕하고 막말하고.... 여러분과 제가 생각하는 상식에서 많히
벗어난 그런 시엄니.....
사건은 그 친구 아이낳고 삼일동안 병원에 입원하고 있었을때죠.
퇴원하고 돌아와 보니 시엄니 시아버지를 데리고 그 친구 집에 떡하니
그것도 안방을 차지하고 앉아 있더랍니다.
그 친구한테 한마디 양해도 않 구하고.... 정말이지 철면피가 따로 없
더군요. 더 미치는 일은 애기를 낳았으니깐 당연히 몸조리를 하러
친정에 가야 하는데 그러는 며느리를 잡더랍니다. 친정에 가는것을
무지 싫어했데요. 친정 동생들이 놀러 오는것도 무슨 큰일이 나는 것
처럼 그랬데요. 친구들도 만나는것 싫어하고.... 아예 연을 끓고 살
으란 것인지....
그래서 할수 없이 병든 시아버지 옆에 있어야 했데요. 병든 시아버지에
아이 낳고 몸조리하는 며느리를 동시에 어쩔려고 그 경우 없는 시엄니
는 대책없는 짓을 했더랍니다.
그리고 나서 애 낳은지 삼일만에 일어나서 시아버지 간병에 집안일을
하고 있데요. 그러면서도 그 시엄니란 사람 당연 한줄 안데요.
자기도 아기낳고 금방일어나서 일을 했데나?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그러고 산답니까?
병원에서 집에 돌아와 보니 그 시엄니 집안 살림 모두 꺼내놓고 한바탕
난리를 부렸다고 하데요. 그 살림 그 친구 시집올때 소중하게 해온것
들인데....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애낳고 몸조리 잘해야 뒤탈이 없는데.... 그 친구 지금 바늘 방석이랍니다.
시댁이 안양인데 안양집을 팔고 합칠생각 이라고 하데요? 이건 순전히
시엄니 생각이랍니다. 정말 이지 깝깝하기만 하네요. 한숨만 푹푹쉬고
그 친구 친정아버지가 애낳고 몸조리 못하는 딸을 위해서 손수 보약을
지어서 가져 왔더래요. 그런 친정아빠를 보고 시엄니란 여잔 뭐라고
그랬는줄 아세요? "남의 손주 보러 오셨나요?" 정말 기가막혀서...
그 친구 딸만 넷의 맏딸입니다. 아들없어서 맏딸을 아들같이 맏딸이
낳은 손주를 친손주처럼 생각할텐데 시엄니란 여잔 그런 사돈한테
자존심 상하게 비수를 꽂다니..... 갖득이나 정떨어진지 오랜데 그말
듣고 무지 속상했나봐요. 그래서 아버지한테 죄송하다고 그랬데요.
그래도 친정아버진 그냥 웃고 마셨다고 하더랍니다.
그리고 그 남편 자기 어머니가 너무한점이 많아서 친척이며 나머지 자식
들도 외면하는데 자기까지 등한시 하면 자기 어머니가 너무 불쌍해 진
데나? 정말 효자 났읍니다.
못된시엄니 못된시엄니 말은 들어봤어도 그렇게 인간 막되먹은 시엄니
는 보덜 못했네요. 웬만한 시엄니 같음 이런 생각도 않하지요.
말이 안통하는 인간들이니..... 갖득이나 순하디 순한애 속병이나
않날까 걱정됩니다. 그리고 몸조리도 제대로 못할텐데....
물론 제 일은 아니지만 마음이 무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