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절한 사랑노래를 들으며 어김없이 눈이 빨갛게 되도록 운다. 옛사랑을 추억하는거...물론 그럴수 있다. 하지만 아이낳고 사는 나는 뭔가? 중매로 만나 결혼한지 이제 겨우 3년. 누군지 모르는 그녀때문에 우는 남편을 보는 내맘도 그리 편치는 않다. 그녀가 누군지, 어떤 여자인지 알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난 언제까지 이 꼴을 봐야한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