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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합니다.


BY dndu 2000-12-03

연애 6년에 결혼 한지 석달된 새댁입니다.
임신중이어서 인지 신경도 예민해진듯..
맘이 답답하네요..
어느 줌마든 시댁식구와 트러블 없는 사람없겠지만..

저희 형님 이야기좀..
애들이 무슨 자신의 소유물입니까?
아님, 가공들된 물건인지..잘 만들어서..시부모에게 보여드린다는
말도 들은봐 있지만...건강하게 훌륭하게 자라나면 그만이지..
뭘 보여드린다는 건지...

제가 아기가진걸 질투하는지..정말 ..유치하답니다.
제 2세 얘기만 나오면..형님말을 빌리자면 "우리애들 찬밥되는거 아니냐고.."
도련님도 우리 애들보다 동서애기만 이뻐하겠다고..농담도 아닌
유치한 언행으로 몹시도 저를 밤마다 불편하게 만듭니다.
시집오기전부터..시아버님의 형님에 대한 도를 지나친 극진한 칭찬도 좀 그랬것만..이젠..형님의 질투아닌 유치한 언행이..
넘 넘 속상하답니다.

오늘은 시댁김장하는날인데..
어제 시댁에 전화해서 김장하러 일찍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시어머님왈 형님은 못오신다고 하십니다.애가 아프다니 할말은 없지만.. 도무지, 뭘 나서서 하질 않고 말로 천냥빚만 갚는듯 해서..
속만 상해요..
형님이 되서 함께 김장도 하고 잘지내면 을메나 좋을까요..
몸은 조금 고되도 맘이 편하면 그만이지..
잔머리 무지하게 굴리는 착하척하는 형님이 넘 밉습니다.

착한척 정말 용서 안됩니다..
앙~~울고 싶어라...

조금 속은 풀리네요..
시간이 약이라던데요..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기븐좋게 시댁가서 열심히 김장도와드리고 와야지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머라이캐리의 캐롤송 듣고 있는데..듣기 참 경쾌하고 좋네요.
함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