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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돌아오지 않는 남편..


BY 속상해 2000-12-05

한달 동안 벌써 두번째로 남편이 외박을 했어요. 두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였는데, 전화한통없이 아침에 들어오기도 한답니다. 신혼초부터 몇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잊을만하면 한번씩 이러는데 정말 돌기 일보직전입니다. 한달전부터 친구와 동업식으로 같이 일을 하고 있는데 저는 그친구랑 일을 한다고 했을때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거든요.
그 사람은 우리집에 가족끼리 놀러와서도, 아내와 아들에게 아무데서나 쓰러져 자! 하면서 자기는 밤새워 고스톱을 치고, 아내한테하는 말투나 행동이 거슬려서, 같이 일을 하면 혹시.. 했는데 이런일이 자꾸 생기네요. 일단 흥분이 가라앉으면 조용조용 얘기도 해보고, 협박도 해봤는데, 어떤 방법도 효과가 없다고 봐야겠죠. 신혼때는 시어머님과 시누이의 힘을 빌어볼까 했는데, 우리 남편이 워낙 엄마 말을 안듣는 사람이라 효과가 없었어요.
경험많으신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정말 우울증 생길것 같아요. 아이데리고 확! 사라져서 며칠 여행이나 다녀올까 싶기도 하구요. 근데 오늘 날씨가 춥네요 잉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