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90

엄마의 욕심일까?


BY 하이디 2000-12-05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가 있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착하고 자기의 할일도 잘하는 모범생이다. 공부도 그럭저럭 잘 하는 편이고. 그런데 나는 그딸이 예쁘지가 않다. 오늘아침 물병과 수저가 나와있지 않아서 한마디 했다. 너는 전날 수저 꺼내놓는 것이 그렇게 어렵냐고. 그러자 딱 한마디 한다. 네. 어제는 자연책을 못 보았냐고 묻는다. 방이 돼지 우리이니 못찾지. 이런일이 어디 한두번인가. 욕실의 치약 뚜껑은 항상 열림상태이다. 아무리 잔소리해도. 샤워기는 항상 바닥에서 굴러다니고. 가방은 뒤집어서 물건을 찾는다. 나는 이제는 소리 지르고 혼내다 못해 포기다. 크면 나아질가? 그럴것 같지도 않은데......
다른 아이는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