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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바람피는 장면 목격한 사람


BY 아줌마 2000-12-05

저희 남편은 접대가 일인 사람입니다
당연히 룸살롱은 항상 기본이죠
그것땜에 결혼도 반대가 많았습니다
저도 망설였지만 그래도 결혼은 했습니다
저는 우리남편의 바람피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입니다
호텔방까지는 들어가지 못했지만요
사건은 제가 직장생활할때
강남 엠버서더 호텔 지하 나이트에서 회식을 마치고
택시를 잡으려 서있던중
남편을 봤답니다
일반 여자로 보이지 않는 아가씨 3명과
남편을 포함한 3명의 아저씨들이
함께 우르르 호텔로 들어가더군요
저는 뒤따라 미행하고 말았습니다
나머지 두쌍은 바로 호텔객실엘리베이터를 탄것 같았고
울 남편과 아가씨 한명은 안내데스크에서 뭐라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아무래도 울 남편이 비용을 지불하는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자리에서 주저앉았는데
그때가 크리스마스 전전날이라
호텔에 사람이 무지 많아서 다른사람들이 저를 보진 못했던것 같네요
제가 잠시 정신을 판 사이
남편과 여자는 사라졌답니다
끝까지 확인하러 미행햇다면
아마 저는 이혼까지 생각했을겁니다
냉정을 찾고 집으로 돌아와
남편을 기다렸는데
한 3시간이 지나 새벽 3시에 들어오더군요
술이 아주 취해 있었고
바로 쓰러져 자더군요
저는 결혼 후 첨으로 남편의 옷을 뒤졌습니다
영수증에는
아마존 단란주점에서 2백 60만원
앰버서더 호텔 70만원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너무나 정확한 계산에
혹시나 하고 남편을 믿었던 저는
그길로 집을 나와 3주간 친구네 집에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는 부부지만
(애기도 있고요, 그일 이후 저는 바로 임신을 햇습니다)
부부관계를 한지 1년이 넘었네요
아래의 글을 읽고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우리 남편은 정말로 자상하고 가정적입니다
접대도 요샌 경제가 좋지않으니 한달에 2-3번 정도만 하고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저를 위해 봉사합니다
친구 만나는 법도 없고 가사일을 외면하는 권위적남편도 아닙니다
오로지 저를 위해 시간을 보내는
사람입니다. 언제나 여자편이죠.
그런 사람도 이런 짓을 합니다
간디도 한달에 3번 사창가에 가지않을 수 없었답니다
속상하지만 이건 사실입니다
참 슬프네요
저는 다시태어나면 절대 결혼하지 않을겁니다
지금은 이미 벌어진 일이고 이혼한다고 해서 저의 상처가 지워지는 것도 아니니, 아이를 생각해서 평화를 지키고 잇답니다
그 일에 대해선 남편은 전혀 모르고 잇구요(제가 집을 나온 이유를 절대로 말하지 않앗거든요 자존심이 상해서요)
저도 암말 안하고 살고 잇답니다
그 영수증은 복사를 해놨답니다
여러분, 꼭 밝혀서 남편을 처벌한다고 이 사회가 바뀌는건 절대루 아니겠지요?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