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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울었다...이것이 인간인가하고.....


BY 분홍나비 2000-12-05

남편이랑 사이가 좋지않다.바람도 아니고 한번의 술집접대인데...
나에게는 충격이 너무나 크다.
나 스스로를진단해보면...조금의 결벽증.남편을 지난15년간<연애기간까지 합처서>너무 완벽하게 믿어왓다는거...단 한번이라도 의심해보지 않고 ...
나에겐 충격...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는다...나을듯나을듯하다가.다시 터져버린다...나자신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이든다..
이제는 그만 조용히 눕고싶다...다시 회복되리라 생각되지않는다..
이 남자를 떠나 살고 싶지 않은데 더 이상 이 생활은 싫고...
누군가가 나를 편한곳으로 데리고 가 줬으면 좋겠다
지금보다 ....

이제 그만하고 싶다.
그런데......나를 여기서 건져낼수가 없다..자꾸 술에 의지하고 싶어진다..오늘도 소주를 사 왔다.....아이들이 잠 들면 먹고 잘거다..밤엔 잠이 안온다..너무 열을 받아 화끈거려 잠을 잘 수가 없다
난 왜이리 못났을까/왜 이 구렁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허우적거리는걸까?.............빠져나가려고 몸부림쳐도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버린다.
며칠을 참다 참다...이를 깨물어도 보고........그렇게 악을 쓰다가..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버린다..난 어쩌면 좋을까?...난 이제 어쩌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