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곳에 올렸지만 맘이 역쉬...답답하여...복사해 다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지나온글을 주욱 읽어보니...행복한 이야기보다...고민이 더 많이 올라온거 같아서...저도 용기를 내어..조언을 구하고자..몇자 올립니다.
전 결혼한지 8년차된 주부입니다.
결혼전부터 아무런 이유없이 저를 무지 싫어 하셨던 시어른들이시라..결혼후에도 마냥 어렵기만 하더군요~
아버님 출근하시고 난후면 설?이부터 빨래며..집안정리가 오전내내 이어졌고~
오후엔 이야기좀 하자며 어머니께서 부르셔서 두시간 가량씩 꿇어앉아 불편한 자세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곤 했어요~ 거의 매일이다시피~
그땐 비록 자세는 불편했지만..집안 이야기를 서슴없이 해주시는 어머니가 고맙고 다정스럽게 느껴졌었죠~
그런데..제가 놀라기까지는 그리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저희 부부쌈 한것으로..시비를 걸어오시더니..다짜고짜 저더러(죄송합니다. 그대로 표현할게요~) 이년, 저년, 죽일년, 더러운년,...말끝마다 그눔의 년이란 말은 빠지질 않았어요~
심지어 말이 격하게 나옴에 따라 제게 손을대신 일도 있답니다. 제가 견디다 못해 댓구했더니 거기에 더욱 격분해서 제 등을 후려치시더군요~
것뿐만이 아닙니다.
제가 댓구하면 댓구한다구..."잘난년~~"이라고 이를 갈으시기에 당황도 되고 벌어진 상황이 너무 두려워 아무런 대답도 없이 묵묵히 죄인처럼 듣고만 있을땐
"그 잘난입으로 대답한번 해봐"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제 입안을 쑤시기까지 했습니다...
제가...저러한건 다 잊고 살수있어요~
그런데 제 친정어머니를 일컬어....."친정에미년"이란 표현을 서슴지 않고 제게 한건...잊으려해도 잊을수 없네요~(참고로 저희 친정어머니의 연세가 시어머니보다 11살이 위이십니다.)
얼마전엔 제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더군요~
제 시어머니께서 친구네집으로 전화를 했다구~(친구의 친정어머니와 어머니는 아는 사이)
전화해선 저를 천하에 둘도없는 악녀로 표현하고..본인은 세상둘도없이 잘하신다구..ㅎㅎ
그날 제 친구가 제게 한마디 하더군요
"난 우리시어머니께 가서 큰절하고 와야겠다~" 이렇게요~
전 제친구한테까지 전화해서 절 헐뜯고 욕한 시어머니를 이해할수 없습니다...첨엔 너무 떨려서 많이 당황도 했는데 지금은 그냥...시간의 흐름에 그냥 맡기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