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생 아이를 둔 학부모입니다. 큰아이는 4학년, 작은 아이는 1학년이죠. 큰아이가 1학년일때는 너무 모르는게 많아 너무 놀랬죠. 학교에 배식당번에 청소에, 또 오라고 하면 놀면서 안가자니 너무 다른 엄마들 한테 미안도 하고 인원이 작으면 작을 수록 오신 분들이 고생을 하시게 되거든요. 하루는 배식당번이 되어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을 모시고 식사대접을 하자고 모일 모시에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달리 반대의견없이 다 나온다고 하데요. 그래서 안나가면 저만 안나갈것 같아서 저도 나갔더랬죠. 그런데 돈을 얼마씩 거두어서 한정식으로 식사를 하고 또 남는 돈은 얼마를 모아서 선생님을 드리더라고요. 원리원칙에 죽고사는 융통성 꽝인 나로서는 그자리에서는 말도 못하구요. 집에 와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혼났습니다. 어떤이는 그여자 고민거리도 되게 없다 하실지는 몰라도 저는 아이키우는 엄마로서 무척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뒤로 부터는 학교에 가도 선생님을 뵙지도 않고 배식당번때는 배식만 하고 얼른 오고, 청소하러 가면 죄인처럼 청소만 얼른 하고 오고 그랬죠. 배식이나 청소라도하러가야 우리아이가 불이익을 덜 당할것 같아서요. 그러나 학교만 갈일이 생기면 머리가 아프고 갔다오면 당당하지 못한 내가 더 짜증이 나고 참 마음이 편치 않은 1년을 보내고, 또 2학년때도 괴로워하면서 보내고,3학년이 되니까 마음적으로 상당히 편해지더라고요,그런데 이제 둘째아이가 마음을 괴롭히네요. 둘째아이는 힉교에서 공식적으로 어머니회모임에서 약간의 돈을 학년초에 1년회비로 내고 반비를 조금 걷고 다행히 선생님이 너무 좋으시고 해서 반비 약간 거둔것으로 1년이 지나가는 것 같더라고요. 아! 저런 선생님도 1,2학년에 계시긴 계시는구나!정말 사람에 아니 선생님들에 대한 믿음이 생겼어요. 촌지받지않는 선생님도 계시는구나!정말 너무 너무 기뻤어요.그런데 회장엄마가 전화가 왔는데 선생님식사대접을 하자더군요. 어머니모임에 잘 안나와서 제에게 섭섭하다면서..... 꼭 참석하겠다고 했죠. 우리선생님 정말 1년동안 너무 너무 감사해서요. 제가 보아도 1학년 선생님들은 고생정말 많으시거든요. 그런데 또 전화가 와서요, 약속이 연기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공부 다끝난뒤 2월달로요,저는 또 한번생각했죠. 진짜 우리선생님 훌륭하시구나! 그런데 반대표엄마가 그러데요. 식사하고 돈걷어 드릴려고 했다구요. 선생님에 대한 내판단이 틀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주 선생님을 대하는 반대표엄마 생각이 맞을 수도 있겠구나! 촌지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나로서는 선생님식사대접은 정말 꿈도 꾸지 말아야 하겠다. 또다시 찝찝한 기분이 되어버렸습니다. 식사대접이라니 그냥 식사대접인줄 알았지 누가 돈거두어줄 생각을 하는지 알았나? 큰애때 한번 경험이 있으면서 또 그뜻을 못알아들은 나의 머리가 한계가 있다는 것 나도 인정합니다. 제 남편이 저에게 늘 "한계야"하고 인식을 시켜주거든요.식사대접이든 소풍후 목욕비 명목이든 돈을 거두어 주는 관행,21세기 안에 없어질수가 있을까요?무척 슬픕니다.2월달에 식사대접때는 제가 참석을 해야할까요?말아야 할까요?막상 참석을 해서 돈을 걷는다면 면전에서 거절하기는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경험많은 어머니들 조언부탁드립니다. 이글은 또 올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무척이나 떠~얼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