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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서류절차는 어떻게 하는지?


BY 멍청한여우 2000-12-08

가끔. 아니 솔직히 아주 자주 생각했습니다.
남편이 좋다 싫다를 떠나 이혼에 가장 많은 사유인 성격차이라고
조차 말하기 어려운 남편과 나.
결혼 11년동안 그는 나를 휭한 벌판에 오무막이게 했습니다.
단한번도 나에 울타리가 되어 주지 않았습니다.
자신에 친구들에게 결혼식전날 몇명전화해 결혼식을 알린사람.
결혼 11년동안 남편에친구는 단1명도 이름도 모르고 단1번
한친구에 초대로 친구모임에 방문해 1시간만에 돌아온게 다
였읍니다.
난 그만큼 그를 모릅니다.
그를 알고자, 그와 내아이들과 남들과 같은 가정을 꾸려가고자
많은날을 혼자 궐기했습니다. 싸웠다는 표현조차 할수 없습니다.
그는 한번도 대화하고자 하는 나를 상대하지 않고 피했으니까요.
그와중에 시댁의 기막힌 처사로 남편은 경제력조차 없으며
보통예금통장조차 차압이 들어오는 이지경으로 나는 과감히
큰며느리로서 인연을 끊었습니다. 분명히 큰며니리인 나만.
남편과 아이들에게는 명절과 제사, 부모님 생신에는 방문을
묵인 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황에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남편은 엄마를 천하에
나쁜여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교묘하게 아니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는 그렇게 교활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착한 사람은 선의에 피해를 입힌다고 했나요.
만약에 친가에 전화한 것을 알면 너의엄마가 아빠를 죽일 거라는 둥
때릴 것라는 둥 마치 농담처럼 하지만 우리아이들은 초등학교
2학년과 4학년 두아이에 일기를 보다보면
구구절절히 불쌍한 아빠!
부모님께 잘 하지 않는 엄마는 천하에 못된 사람.
눈물을 뚝뚝흘리며 혼자서 음식하는 할머니가 불쌍하다는 큰아이에
항변은 저를 더이상 버티고 서있를 힘조차 잃게 합니다.
결혼해 10년동안 제사며 집안모든행사 두동서가 있지만
잘난 덕분에 저는 항상 혼자 치루여야 했습니다.
그래도 항상 박사며느리, 친정갑부인 며느리가 화제며 자랑인
시부모님! 하지만 그게 나를 힘들게 한것은 아님니다.
능력없는 자식은 능력있는 자식에 밥이 되어도 그래도 언제가
그 그늘을 볼것이라며 최소한에 생활능력조차 빼앗은 그들.
명절날 차례가 끝나 식구들끼리 밥먹는 자리조차 잠자리에 나오지
안는 며느리, 해외나가 명절 끝나서 돌아오는 시동생.
그래도 남편과 아이들에게는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제가 나쁜사람
입니다. 이젠 싫습니다.
어제도 나몰래 전화해 히히락락하다. 굳어지는 얼굴이라니.
뭐하는 짓인지.
제발 절차만 가르쳐 주십시요.
저도 사람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