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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쁜 동생일까?


BY 못된 여동생 2000-12-08

나에게는 나이가 4살 많은 언니가 있다. 어려서부터 항상 따로 놀았다. 오뺘 동생 나 이렇게 셋은 참 잘지냈는데 . 대학 다닐때에도 우리와는 달리 돈 잘쓰고 화려했다. 항상 옷사고 악세사리에 관심 많은 미대생이였다. 결혼도 부잣집 둘째아들과 했다. 화려한 결혼식과 예물 정말 화려했다. 하지만 결혼 15년 권위주의적인 형부와 철없는 언니는 거의 매일 싸우더니 이제는 친정에 와있다. 결혼 생활중에도 뻑하면 친정에 전화해서 시시콜콜 형부 흉을 보더니 결국 이지경 까지 왔다. 그토록 옆에서 충고해도 남의떡만 커 보이더니....... 남동생과 내 남편은 너무 잘한단다. 그 처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면서. 두 올케와 나는 복도 많단다. 자신은 매일 아프고 힘들다며 항상 도와주기만을 바란다.차몰고 다니고 외제옷 외제 화장품만 쓰면서 매일 돈 없다고 함께 외식해도 돈내는데 인색하다. 왜 동생인 나는 항상 언니에게 양보하고 항상 도와주어야 하는지모르겠다. 정말 싫다. 언니가 차라리 없으면 좋겠다. 드라마 여자 만세를 보면 정말 남의 얘기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