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초등학교 동창회만 가면 (다른 모임은 거의 없음)
귀가시간은 새벽3-4시다.
처음엔 이해가 안가서 잔소리도 해봤지만 이제는 그러려니한다.
그런데 그저께는4시반이 되어 들어 왔다.
그다음날 옷 드라이 시킬려고 보니 검정옷애 웬 붉은색 앙고라 털이 잔뜩 묻어있고 가슴팍엔 화운데이션.등짝엔 루즈 자국.
사실인즉슨 2차로 술파는 노래방가서 놀았다나?
겉으로는 대범한척 "재미있었겠네. 뭐그리 좋아서 부비댔나?"
남편 "쓸데없는소리 하구 있다 그냥 세탁 하면 되지."
아줌씨들 맨날 그런일로 신세한탄 하면 "야 남자들 문밖 나서면 남의 남자야'라고 했다. 사실 남자들을 조금은 이해하지만 남편의 아무렇지도 않은행동에 괜히 조금은 속상하다. 그래도 난 남편을 믿는다.
이런일로도 부부싸움을한다 하는데 내가 바보인가요?
아니믄 싸워야 하나요?
제가 잘하고 있는가요?다른 좋은생각이있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