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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서울아래있는 시댁과 친정인데 시댁엔 뻔질나게 친정엔 명절날만 가자는 그인간


BY 답답한 심정 2000-12-11

저는 시댁과 친정이 모두 서울에 있는 아이 둘 있는 주부입니다.
결혼 후 몇년간은 시댁어른들의 경제적인 형편땜에 저희집에 두분과 시동생들을 모시고 살았는데 한 5년 전 부터는 각각 떨어져 살고 있어요.

남편은 시댁에 무슨 작은 일만 있어도 기를 쓰고 가려고 합니다. 한달에 서너번 정도. 그런데 문제는 저희 친정에는 반대로 기를쓰고 가지 않으려 한다는 겁니다. 설, 추석, 친정부모 생신. 1년에 딱 4번만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너무 분해도 참고 살았는데 더이상은 참고 지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 친정부모님도 이제는 화가 나시는지 그렇게 오기싫으면 아예 발을 끊으라고 화를 내실정도거든요.

제가 결혼 후 친정에 제일 오래 있었던 것은 산후 조리때 아이가 둘 이므로 한달씩 두달이었지요.

그리고 남편은 평범한 직장인인데 시댁엔 용돈을 한달이면 15만원 이상 드리면서 저희 친정엔 입을 싹 씻는점도 이제는 화가 납니다. 만일 친정이 못살아서 저희돈을 받아야할 입장이면 남편은 어떻게 나갈지 원...

지금이 조선 시대도 아니고.. 다른 가정일엔 자상하고 괜찮은 남편이 유독 시댁과 친정에 차이를 두고 하는 행동을 생각해 보니 저를 무시해서 하는 행동같기도 하고..

어제는 친정어머니가 저 쓰라고 보내준 김치냉장고를 본 남편이 우리는 집이 좁으니 자기 엄마인 시어머니 드리자는데 양심이 있는건지 생각은 있는 인간인지..

아! 저희 친정과 시댁은 경제사정이 비슷비슷 그냥그냥 하답니다.

아무튼 여기다 대고 하소연 하고나니 좀 후련하네요.
이럴때 누가 좋은 방법있으면 알려주세요. 꼭 Pl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