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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자둘에게서 이상한 냄시가 났다.


BY 지금은 낙서중 2000-12-12

오널은 아침에 이불속에서 뒹굴뒹굴하며 테레비를 보구있는데,
아? 며칠전 신청한 유선 TV 설치하러 경비실에 사람들 왔다며
전화가 왔다.
"지발 10분만여 ~ " 하며 번갯불에 콩볶듯 우당탕! 우당탕!
눈꼽띠구, 걸레질 대충허구, 헉~헉!~

"띵둥~ 띵둥~"
가까스로 사람들와 설치하구 있는데,
왠 낯선여자 둘이서 (서로 눈으로 싸인을 주고받으며) "이때다!"
싶었는지 좀비들모냥 울집에 퍼떡 들어오는것이 영 수상적다.
뭔 설문지를 하나 써달라나 뭐라나 ?
설문지를 한참 들여다보니(냄시가 났다) 여호오오아으 증인님덜
인듯싶었는디.... (당황하며~) 아니라구 !(떨며) 딱 잡아땐다.
날두 하두 춥구, 처량맞게 날 쳐다보는지라 차라도 한잔 마시라구
(오늘 심심한데 좋은일좀 해볼까나 ? = 차대접) 들어오게했더니만
아예 안방을 떡허니 차지한다.

차한잔 주며 내 일을 하려는디, 얼렁와서 앉으란다.
심심하던차에 앉았더만 일은 그때부터다.
증인님덜의 증인이 시작된것이다.
장작 2시간을 가란소리도 못하구설라므네 듣기만했다.
내 동공은 점점 헤푸러져가고 다리는 저려만 갔다.
듣다 듣다 나중엔 졸려서 애원하다시피 겨우 돌려보냈다.

"휴 ~" 난 정말이지 안하던 짓을 하면 안될 팔잔가보다.
그 아줌니들땜에 점심도 못먹구, 배가 등창에 붙어 처량함에
흐느껴 울고싶다. 큭큭~ 훌쩍 ?
유선 TV 설치한 사람 3명 왔다가구, 그 여자둘 왔다간 자리를 보니
왠 깜장발자국들 !!!! 아니 왠 깜장발자국 ? 분?D히 신발은 신었
더만.. 암튼 그 냄신 어찌할꼬 !!
아침에 걸레질 빡빡 해줬는데...
죽어라 죽어라 문질러서 겨우 닦아놨다.

오널 난 하루 완존히 공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