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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또술먹다


BY 사랑하자 2000-12-16

요샌 계속 술이다
수금이 안된다고 한잔
친구가 회사서 잘렸다고 한잔
기분 좋아서 한잔
난 가끔가다 술먹고 들어오는건 참는다
그런데 연달아 다섯번을 먹고 들어오니 부아가 치민다
결국에는 한소리 했다
그러니깐
우리 신랑 왈
다른집에는 술먹고 들어오면 주정을 하지만 자기는 안한다나
말인가 글인가
이 나쁜 넘(?)을 어떻게 허지
우리 아들 아침에 자기 아빠 얼굴 쳐다 보며 그런다
아빤 주책이다 왜 술 먹어 세상살기가 힘드나
우와 놀랐다 6살짜리 아이 입에서
엄마가 속상하단 말야
난 기쁘다 우리 아들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해줘서
곰국을 데워주면서 부글부글 끓은 마음이 사그라진다
우리 시엄마
나도 니 때문에 못살겠다 00 에미야 우리 나가 살자
우와 난 기쁘다 내편이 많아서
아빠 술 먹지마 3살짜리 딸애
오늘 약속햇다 절대로 안먹는다고
설마 애들하고 한 약속인데 어길라나 혹시
오늘 또 먹고 들어올라나
이참에 아들,딸,시엄마 데리고 나가뿌까
그나저나 엄동설한에 어디로 갈까나
아니다
신랑을 쫓아내야겠다
내가 왜 나가나
그래도 우리 시엄마 내편들어 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