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날씨도 꿀꿀하고해서 청소를 시작했다.
우연히 우리 아저씨 총각때 썼던 시,에세이가 담긴 화일이 보였다.
그중 몇개는 내가 예전에 보고 뿅갔던 것들도 있었다.
근데 여러장이 한장의 화일에 끼워져 있길래 새로 정리해야지 하고 빼봤지!!! 와르르르르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순간. 남들에게나 드라마에서나 봤던 일이 내게도 있었다. 나에게 첫사랑이라해놓구 나밖에 없다 해놓구... 그 종이들을 찢어 버리고 싶었지만 참고 하나하나 다시 읽어 내렸다.
내용을 보니 기가 막혔다. 그전에 아가씨집에서 심한 반대로 헤어진모양이다. 이유는 뭐 넉넉치 않은 집안이라서인것 같은데...
아뭏든 그렇게 헤어지고 몰래 편지를 주고 받았나보다. 눈물로 흠뻑젖은 유치한 편지였다나?! 다시 읽어보니 화가나는건 둘째치고 우리 아찌가 불쌍하게 생각이 돼서 가슴이 아프다.
대체 뭐가 부족해서 그렇게 반대가 심했는지 알수가 없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난 우리 아찌 들어오면 일단은 화가 날것 같아요. 아무리 과거라지만 기분은 별루네요. 그냥 모른체 지나 갈까? 아님 짚고 넘어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