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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에가죽을 쓴 어떤 아줌마


BY 김연희 2000-12-20

어떤 착한척 하는 아줌마가 있었다.
다큰 아들둘을 두고 그지없이 착하고 돈잘버는 남편과 그 남편들 주위의 남자들과 참 잘도 지내던 그런 아줌마였다.
우연히 그짐 아저씨와 형님동생하며 친하게 왕래하다 식구들까지 서로 인사하고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시시때때 먹을거 해서 날라다 주고 먹으러 오라고 하고 민망할 정도로 잘해거 진짜 천사맘을 가진 아줌마라 생각했다.
자유직업을 가진 남편을 둔 난 직장에 매여있는 처지였고, 그집 아저씨가 없어도 내가 없어도 그집으로 점심먹으로 가고 했던 모양이다.
집에만 있는 그 아줌마는 시간이 많은내 남편을 위해서 삼춘삼춘하며
입에 맞는먹거리를 많이도 해서 주었나 보다.
점점 갈수록 그집에 사는날이많아지나 싶더니 결국엔 핸폰음성에 이해하지 못할 음성을한걸 우연히 내가 발견하게 ;되었다.
아저씨랑 넷이 있을때는 존대말로 형수님 삼춘 하는것들이.
둘이 통화할때나 음성녹음에는 완전 반말로 서로 챙겨주는 메세지를 해 놓는게 아닌가?
정말로 어이없는 상황이었다. 따지고 드니 원래 반말하는버릇이 있다며 내가 오해하는거라고 두년놈이 날 완전 따돌린다.
이해할수가 없어서 그년의 집전화와 핸폰을 조회해봤더니 하루에도 수십통씩의 내남편번호가 찍혀있다.
이유가 뭐냐고 따지니 그년 하는말. 자기도 모른다고 딱 잡아뗀다.
그리곤 더 미친년 마냥 소리지르며 날뛰고 날 완전 미친여자 취급한다.
그리곤 그여자의 본색이 나온다. 우리집이 세번째집 그집 아저씨들과 친하게 지내는 후배들을 집으로 불러들이고 점심먹자며 대낮에 같이 돌아다니고 볼일있다며 도와달라고 하는게 모두 수법이었던겄을,
그 동네 아줌마한테 전해 들었다.
믿기지 않았지만 모든 상황들이 안믿을수가 없었다.
아니라고 우기는 남편이 더 미웠고, 술먹고 말피하는 그여자가 죽이고 싶도록 미웠다. 조금된 얘기지만 너무 용서할수가 없는 속상함 이었다. 아직도 그런 파렴치한 아줌마가 살아있다는 현실이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 아이들땜에 용서한다고 해도 믿을수도 없지만 지금도 그여자는 대낮에도 술처먹고 노래방 다니며 또 남의 남자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한심한 작태가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