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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요. 시어른들의 막무가내.......


BY 선경 2000-12-21


안녕하세요. 전 2남4녀집안의 막내며느리입니다.

4년전 어머님의 장수술로 제가 서울의 종합병원에서 2달간 간호를 한 적이 있죠. 그 때 이후로 해마다 전 뒷처리 담당이 되어 버렸습니다. 겨울이면 한달씩 오셔서 머무르다 가시죠. 이집도 내집이다 라는
명아래....

그런건 다 괜찮아요. 당연하죠. 부모가 자식집에 ...
그런데 문젠 그게 아니구요. 자식에게 짐이되는 자식의 어려움을 전혀
헤아릴 생각을 안하신 다는 거예요

과거 지사는 다 열거 할 수 없구요, 지금 현실 문제만 털어놓고 선배님들의 위로를 받고 싶네요.

현재 어머님은 퇴행성 관절염을 갖고 계십니다. 연세는 67세 이구요.
일상 생활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으시구요, 놀러두 다 다니세요

그런데 기어코 수술을 해달래요. 돈걱정은 전혀 없으시구요, 6남매라 할 지라도 돈 문제 앞에서는 해마다 다들 모른척 이예요. 돈두 돈이지만 주위에서나 병원에서도 연세가 있으시니 되도록이면 약으로
달래자구 해요. 제 남편도 오해 하지 않으시도록 조심스럽게 수술만이
능사가 아니라구 말씀드렸죠. 온전히 걷지도 못하고 어쩌는 것두 아니고 생활 다 하시는데 되도록이면 수술 않는 쪽으로 생각하자구...

그런데 막 해야한데요.... 애들 떼 쓰듯이, 시골 병원에서는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고. 그런데 그것두 꼭 중앙병원 에서만.

휴~~~ 저희집에서 꽤 멀거든요. 가까운 병원은 맘에 안든대요.
죽어 나가더라도 , 수술 받고 어떻게 되더라도 수술은 중앙병원에서
받고야 말겠다고..................

저녁마다 언성이 높아지고, 애아빠는 지금 IMF를 절실히 격고 있는 상태거든요. 불쌍해요. 막내아들로 태어나 지금껏 부모님에 대해 좋은마음이 없어요.......

무슨 마음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