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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아야지


BY 팝콘 2000-12-21

우리 시어머니..아들 생일은 누구네 환갑잔치마냥 ...
며칠전부터 뭐해라 ..갈비찜은꼭해라......
당신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시나봐요
뿌듯해 하시죠

며느리 생일 ...
결혼하지 5년이 ?譏嗤?..
한번도 모르셧죠..얼마전에 제 생일 이였답니다
남편도 엎드려 절받기식으로 제 입으로 공고를 해야 한답니다
결혼하고 몇해는 혹시나 알까 하다가 역시나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치사하긴해도 제입으로 알리고 나면 옷은 한벌 떨어지더라구요

시어머니가 나 생일 챙겨주는거 .....
오히려 귀챦고 어차피 장봐서 상차리는거 내몫일테고 ....

그래도 너무 억울하다
주는게 잇으면 받는것도 있어야지 너무재미엄다
명절이다.생신이다. 어버이날이다.크리스마스다....
나는 선물도 많이 했건만...
난 1년가야 선물 하나 못받는다
올해도 그냥 넘어갔지만 내년에는....
내 생일이다 외고 다녀봐야지...


3년전 우리남편 생일날...
시모 아침부터 전화와서리 "친정식구 다불러라"
뭐땜시 부르나요 우리엄마 부담스럽게...
그래서 그랬죠 어머니 잔치 있으셔서 안 계신다고
그랬더니 너거 엄마는 사위생일도 안보고 어디를 갔다는거고 등등
듣다 듣다 제가 그랬죠
어머니도 며느리 생일 모르시데요 그랬더니

니생일모르는건 내탓아이다 나는 내아들 생일이라고 안 외더나
너거 엄마도 내딸 생일이라고 왯으면 내가 알거 아이가 ..

어떻게들 생각 하세요?
전그때부터 영 마음이 뜨더라구요
별거 아닌거로 제가 나쁘게 마음 먹고 있는 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