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93

장남컴프랙스를 자진 남편과 사는거,,,,,,,,,,,,,,,,,,


BY 착한여자 컴프랙 2000-12-23

안녕하세요,첨으로 이곳에서 제 얘길하네요.

자주 느끼는거지만,울시댁정도면 괜찮은거다 하고 살았는데,

오늘은 영 우울하기도하고,짜증도 많이 나네요.

울남편은 2남2녀중 장남입니다.

서울대 갈 정도의 성적이었지만, 집안형편상 고졸로 은행에 취업했고,

야간대학나와서,지금은 그럭저럭 삽니다.

근데 울신랑은 장남이라는 짐을 넘 크게 질려고합니다.

시골집오래돼서 이사할때도 울집살려고 모은돈 목돈드려서,조그만

집사드리고,환갑때도 우리가 다해드리고,지금은 연세드셨다고

빨리 우리가 모셔야한다고합니다.(연세가 64세,55세)

아직 결혼안한 아가씨,도련님도 있는데,글구 아직 정정하십니다.

이렇게 돈 들어갈때마다,난 남편의 성격을 알기에 제가 다 알아서

드렸습니다,저도 착한여자 컴트랙스같습니다,,남편맘좋게 하자고,

아이 친정엄마한테 맡기고,힘들게 맞벌이한거 시부모님 해드리고,

지금은 전업주부로 아이둘키우며,요즘 마구오르내리는 은행에 근무

하는남편월급으로(보너스안나온지 여러달) 삽니다.

울사는거 은행융자로 아파트 전세삽니다. 혹여 은행그만두면, 그은행

융자갚고,울살집 걱정해야하는 현실입니다.

근데 또 시댁돈드러갈일이 걱정입니다.아버님이 콩팥이 안좋아서

서울큰병원에 가야한다고 전화가 와서,오늘 서울중앙병원에 특진

으로 예약했습니다,앞으로 병원비는 울차지가 되겠죠.

참고로 큰시누는 이제 결혼한지 2개월의 큰학원강사고,둘째시누는

대기업 지발로 나와서,방구석에서 만화책만 보고,도련님은 대학생

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시부모님 책임져야겠죠.

시부환갑때도 큰시누 결혼안하고,작은시누 대기업다닐때도,울남편

자기가 장남이라,동생들하고 의론할거없이,다 책임져야한다고,

또 동생들 벌면 얼마나 번하고,힘들게 고생해서 번거,시집갈때

쓰라고 걍 울이 하자고 하더군요. 저 맞벌이할때도 힘들지하며

가사일도와준일 한번없는 남편이 동생은 무지 챙기더군요.

그때일 생각하니,눈물이 나려하네요.

걍 두서없이 썼습니다. 내 처지가 왜이런지, 밑 빠진독에 물붓듯

울시댁 돈드는일에,저희가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하니,어깨가

무겁습니다,시누들도 나쁘진않는데,이런일있을때 먼저 돈얘기한적

없고,울신랑이나,나또한 얘기할성격아니니,참 답답하네요.

예전에 경제적이거,별 중요하게생각안했는데,지금 누가 물어보면

시댁 경제적이것도 보라도 꼭 해줍니다.제가 속좁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