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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남 컴플레스 -.-


BY 주저리 2000-12-23

우리 신랑은 차남이다

그러나 장손으로 귀하게 큰 큰아들은 애지중지...

어려서부터 형꺼만 물려받고 모든걸 형에게 양보하며 자라온 우리 신

랑은 머슴수준이다

시댁에 무슨일만 터지면 울 신랑만 불러들이고...

형광등 가는일조차 신랑을 부른다

큰 아들은 아무것도 할줄 모르고 늘 좋은 것만 차지한다

어려서부터 그렇게 커왔는지 시댁의 분위기는 그게 당연 한지 안다

울 신랑 조차도....

나도 의젓하고 어른스러운 아주버님이 계시면 좋겠다

저절로 그러면 존경심이 우러나올텐데...

우리에게는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고 큰 아들에게는 의무는 없고 권리

만 있다

좋은 것은 늘 형님네 먼저....

설상가상으로 큰 며느리마저 철없는 아주버님 수준이다

일 못하는 것도 자랑인지...늘 난 못해 하면서 뒤로 뺀다

그러면서 권리는 여우처럼 잘도 찾아 먹는다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아예 울 시어머니 형님 일 시키시려고도 안한다

하는게 맘에 안든다나 뭐래나??

아우는 만만한가보다

그래도 전혀 미안한 구석도 없고...

어려서 귀하게 큰 자식은 커서도 그런 대접을 받는다 -.-

울 시어머니...

나중에라도 큰아들이랑 사실 생각도 전혀 없으시다

우리 앞에서는 지 밖에 모르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고 욕하지지만

아주버님 내외만 오시면 절절 맨다..

우리에게도 아주버님네 하는 것 반만이라도 해주시면 좋을텐데....

그래도 우리 신랑 맘을 비우란다

원래 형은 어려서부터 자기가 최고로 컸으니까...

이해해야한다나...(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 -.-)

이래저래 속터지는 건 나다

그래서 시부모들이 밉다가도 나라도 잘해야지 하는 생각이 드니...

난 착한여자 컴플렉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