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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지쳐요..


BY 나나리 2000-12-25

전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인데여,,,
요즘은 제가 왜 이렇게 사는지 한심스러워여..
결혼하고 나서 자주 싸우게 되는데 대부분의 원인이 남편은 다 저때문이래요.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보면 워낙 제가 성격이 강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편이라 숙이질못하고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어여..
제가 워낙 애교가 없거든여..근데 남편말을 들어보면 "여자가 애교가 없다니느...그냥 좋게 알았어 하고 하면 될껄 뭘 토다냐는둥..."
휴......
사실 전 결혼하면 좋은 현모양처가 되고 싶었어여..직장생활을 오래 한건 아니지만 좀 편한대로 옮겨서 제 생활도 가지고 집안일도 잘 하고 싶었는데..아이가 바로 생겨서 지금은 쉬고 있지만 차라리 그냥 계속 직장생활하면서 집안에 있는 것보다 밖에 있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그래서 그런지 배속에 아이가 유난히 부담스럽네여..
최근까지 아이를 낳지 말까하는 생각을 계속해왔는데....주위에서 그러면 안되는 거라고 말리고...최근에 태동을 느끼기 시작하니까..그러지도 못하겠고...그저 눈물만 나요..전 결혼이 이런건지 몰랐어여..그저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매일 웃으며 살줄 알았는데....서로 맞춰산다는게 참 어렵네여...이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