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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BY 그때 그사람 2000-12-26

24일밤 처가집에 갔다가 1박하고 어제 처 외가집에 들러서, 다시 처가집에 장모님 뫼셔다 드리고 왔습니다. 저도 가끔 이곳에 들러 많이 모니터하곤 했었기에 어느정도 이해하려고 했으나 도저히 이해 않되고 잠이 않와 이?품?글 올립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게 여자이며,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맞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제차에 저랑 처와 딸(6살),장모님 이?품?4명이서 타고 있었는데 당연히 처와 장모님 얘기가 주류를 이루었죠. 저 들으라고 장모님 왈 "남자가 여자 말 들어서 나쁠 것 하나없다." 맞는 말이죠? 제 성격에 좋은게 좋은 거라고 다 들어 줍니다. 가끔 이게 아니다 십으면 그게 서운한가 봅니다 서운하기 보다는 '어쭈 이게 내 말을 않들어'란 표현이 옳겠죠.
그래도 여기까지는 이해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삭히고,저만 가만히 있으면 문제가 없으니까요.
두번째 문제는 제 장모님이 어딜 가셔서 뭔(점)가 보았나 봅니다. 올겨울에 운전조심하고 스키타러 가지마라. 그냥 노인네가 하는말이니 그 자리에선 그러겠노라 했죠. 그런데 집에 오는 길에 와이프가 또 그얘길 꺼내더라구요. 그래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여름에 물조심하라는 말과 틀린게 뭐있는냐' 요즘세상에 점쟁이가 그런다고 안하면 할게 뭐 있느냐?
그래도 여기까지는 그냥 이해하며 들었죠. 화제가 우연히 제 남동생 얘기로 넘어갔습니다.(참고로 31살 미혼이며,이번에 회사 구조조정으로 현재 실업자입니다) 저희가 94년도(결혼 1년 후) 처음 집을 장만할 때 제 동생한테 700만원을 빌렸습니다. 지금까지 갚질 못했죠. 처음 빌릴때는 와이프가 도련님 결혼할 때(그때만 하더라도 나이차면 가겠지 했겠죠)1,000만원을 결혼 자금으로 주면 되지 않겠느냐 그러더라구요.
(제 동생 지독히 구두쇠입니다. 돈 아깝다고 몇년전에 타우너 가스차 샀으니까요)
그런데 요즘 놀고 있고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와이프한테 그랬죠. 줄려면 빨리 줘라 최소한의 이자를 치더라도 시간 지나면 감당하기 힘들고 형제간에 의 상할 지 모르니까 빨리 줘라 그랬죠. 제 말이 틀린가요?(제 동생 결혼하면 제수씨 되는 분이 이런 사정 안다면 당연히 얘기가 나올 것 같더라구요. 또한 제 와이프가 직장 핑계로 집안일에 조금은 덜하거든요-요거 저희 집 특히 남동생과 여동생 불만이 큽니다-제맘 아실런지?)
그런데 와이프의 태도가 저를 힘들게 하는군요. 화장실 갈때하고 나올때 틀린다더니....
와이프 왈 '그렇게 챙기고 싶으면 빚내서 갚아' 그러더라구요. 정말 화 납디다. 뭐라고 할까 하다가 괜히 분위기 삭막해 질 까봐 가만 있엇습니다. 집에 와서 뭐 좀 먹을 거 없냐니까 '시동생 빚 갚을려면 먹을 것 줄여야지'하더라구요. 정말 이땐 주먹이라도 날아가고 싶은 심정였습니다.(제 아버님한테 빌린돈도 1,200만원 있는데 갚을 생각 전혀 않해요)
사실 제 큰 처남 사업이랍시고 한다고 거기다 보증서고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서 보태준게 얼만데 그런말 들으니 정말 열 받아서 잠도 않옵니다.
차 안에서 와이프 친구(장모님 친구며, 그 딸이 와이프 친구이기도 하며 저도 잘 알고 처남끼리도 친구입니다)얘기가 나오다가 그 동생 얘기가 아왔습니다. 친구 부모님은 24평 사시면서 자식들 뒷바라지 했는데 아들놈 키워서 장가보냈더니 부모님 곁에서 멀찌감치 떠나면서 32평으로 부모와 처가집에서 돈 얻어서 이사 갔다고 둘(와이프,장모)이서 뭐라고 궁시렁 거리더라구요. 그것도 와이프랑 장모님이 죽이 맞아서요.(정말 가소롭더군요) 저 결혼생활 하면서 처가집에 손 벌린적 없고 오히려 집사람 카드값 메꾸느라고 고생했고,처가집과 처남 보증을 썼습니다
순간 이런게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이런 얘기 쓰기까지, 아무리 On Line상의 얘기고 얼굴도 안보기 때문에 관계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챙피하게 생각되어 자제하다가 오늘은 정말 열 받아서 올립니다. 정말 이런 결혼 생활 계속 해야 하나요???
두서 없이 화가나서 나오는데로 끄?Э늄윱求? 아무래도 마음하고 글의 표현엔 한계가 있으며, 제 상황을 적절하게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그런나 제 상황은 글보단 더 심각합니다. 정말 고민입니다.
이젠 처가집에도 가기 싫습니다.(전 완전히 머슴예요. 운전하랴,이것 저것 처가집일 하랴. 와이프는 편하지요 . 잠만자고 상도 않차리니까요. 아무리 말해도 듣질 않아요. 장모님도 두둔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