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일인지 외로움이 밀려온다.
24살 졸업하자마자 결혼한지 10년이 넘었다.
남편이 아니라도 좋다 그저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하는 생각이 든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걸까?
그렇다고 결혼생활이 불행한 것은 절대 아니다.
좀 바쁜 남편 시어머니 아이둘...평범한 결혼 생활.
14년을 알아온 친구의 남편.....
친구랑 결혼하기전에 나를 좋아했던 남자친구.
내가 다른 사람을 사귀어서 결혼을 하게 되면서 나와 그냥 좋은 친구로 남기로 결정했던 사람....
써클에서 만난 인연들이라서 모두 다 서로 친한 관계인데....그 사람이 나를 원한다.
이미 예전에 사귈때도 애무를 했었던 사이......결혼한후론 서로 그냥 친구로만 지냈는데......
정말 우연히 단둘이 있게 된 기회가 있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키스를 하게 되고 애무를 하게 되고 그 친구는 나를 느껴보고 싶어했다.
나도 그 사람을 정말 느끼고 싶었지만 참자....그렇게 말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난후 남자친구가 말한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도 부부간의 섹스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여자를 느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길때가 있단다.
자기가 좋아했지만 차지 못했던 나를 안아보고 싶었고 느껴보고 싶었단다. 그저 단순히 그런 마음이었을까?
중요한 순간에 참았던 것이 정말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또 그런 기회가 생기면 내가 과연 그때도 참을 수 있을 까? 자신이 없다. 한번쯤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보고 싶다.
왜...난 남편아닌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싶을까?
요즘들어 자꾸 내가 모르는 남편의 여자들이 있을 거란 막연한 생각이 드는 이유가 뭘까?
무슨 소릴하고 있는 건지.... 크리스마스인 오늘도 일이 있어서 나간 남편....외롭다...